변심한 인도, 5G 시연에 화웨이 포함

테스트 단계에서 배제 후 시연 참여 요청

방송/통신입력 :2018/10/10 08:07    수정: 2018/10/10 09:43

화웨이가 인도 정부가 추진한 공식 5G 시연에 참여한다. 당초 초기 5G 시범 테스트 단계에서 보안 우려를 제기하며 화웨이를 배제했던 인도 정부의 '변심'에 관심이 모인다.

톈지왕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9일 화웨이의 인도 법인 대표 제이천(Jay Chen)은 인도 통신부(DoT)로부터 '인도 5G 현장 시연' 참여를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인도 정부에 5G 테스트 기술 제안서를 제출했다. 화웨이는 델리를 비롯한 몇 개 도시의 시범 테스트 참여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도 정부는 안보 우려를 들어 5G 시범 테스트 단계에서 화웨이와 ZTE를 배제했다.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시스코 등과 5G 기술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인도가 미국과 호주처럼 중국 통신장비 업체의 5G 기술 참여가 배제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하지만 인도 통신부의 5G 시연 요청을 받은 화웨이 측은 이 선택이 인도 정부의 진심이라고 믿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천 대표는 "화웨이가 가진 수 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인도 정부가 모든 사업에 대해 협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5G 시연 참여를 통해 인도 정부의 진실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단 향후 화웨이가 장비 입찰 등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인도는 2020년 5G 기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5G 기술위원회는 정부 측에 올해 연말까지 5G 주파수 분배 완료 정책 매듭을 지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정부는 내년 3월 이전까지 5G 주파수 판매 등에 관한 관리감독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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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초 화웨이는 인도에서 바티에어텔과 5G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3.5GHz 주파수단에서 3Gbps 속도를 구현했다. 천 대표에 다르면 화웨이는 고정무선접속(fixed wireless access, FWA), eMBB, WTTX 등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와 뉴질랜드가 화웨이를 5G 사업에서 배제하지 않기로 선언한 가운데 인도 정부의 변심 혹은 진심이 가져올 파장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