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사인회도 취소'…가전양판점도 신종코로나 비상

렌털 업계는 방문 점검 서비스 연기

홈&모바일입력 :2020/02/06 14: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공포로 가전양판점도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등 가전 양판점은 위생 수칙을 강화했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현장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지급하고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파가 많이 몰리는 행사도 연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해뒀다. 직원들의 체온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아울러 8일 예정됐던 연예인 사인회도 취소했다.

전자랜드도 전 지점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서 상담을 진행한다. 이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안내 와펜도 제작했다.

전자랜드 현장 직원의 경우 해당 와펜을 착용하고 고객 응대를 진행한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 관계자는 “아직 눈에 띄는 매출 감소는 없는 상황이다”며 “백화점처럼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러 오시는 분보다 직접 구매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오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정기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웨이와 SK매직, 쿠쿠, 청호나이스 등 렌털 업체들도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코웨이는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현장 조직에 보건용 마스크를 일괄 지급하고 위생관리 및 대응지침을 온라인 영상 교육자료, 공지사항, SNS 등을 통해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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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도 현장 인원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설 연휴 지난 후 방문 대상 고객에게 방문 서비스 연기가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점검 일정 조정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계속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고객이 코로나 이슈로 방문 점검 서비스 일정을 미루고자 하면 고객 요청에 따라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