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1분기 실적 발표 임박...엔씨-넷마블, 개선 기대

5월 13일 주요 게임사 실적 발표 몰려

디지털경제입력 :2020/05/06 11:14    수정: 2020/05/06 11:14

주요 게임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이 일부 게임사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인기 유지 여부에 따라 성적이 엇갈린 것으로 보여 각 게임사의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 컴투스, 펄어비스, 웹젠 등 상장사들이 이번 주부터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빅3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확대 방지 및 피해 복구 등을 위해 각각 성금 20억 원을 마련해 기부했다.

웹젠(7일)을 시작으로 NHN(8일), 엔씨소프트(12일), 넥슨·넷마블·컴투스·펄어비스·위메이드(13일) 등이 차례로 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증권사 등이 공개한 1분기 실적 추정치로 보면 빅3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전년동기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약 7천억 원, 영업이익은 약 2천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약 100%, 영업이익은 약 250% 오른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은 리니지2M 출시와 리니지M의 안정적인 매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리니지M의 구글 매출 1위 바통을 이어받은 상태다.

넷마블도 1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넷마블은 전년동기대비 매출 14.5% 늘어난 5천471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478억 원으로 추정된다.

NHN CI

다만 넥슨의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 2월 1분기 예상 매출 740억~807억 엔(약 8470억~9233억 원), 영업이익 360억~421억 엔(4천119억~4천817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20%, 영업이익은 20~32% 하락한 예상치다.

NHN의 1분기 매출은 약 3천8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한 수치다.

플레이위드.
조이시티.

검은사막 IP 확대에 성공한 펄어비스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추정 매출은 1천336억 원, 영업이익은 400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올랐고, 영업이익은 약 170% 증가한 성과다.일부 게임사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이시티와 플레이위드가 대표적이다.

조이시티는 지난 달 20일 1분기 잠정실적 공시에서 매출 293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8%와 3천3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관련기사

플레이위드는 지난 달 28일 1분기 잠정 매출 186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 당기순이익 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26.9% 올랐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성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의 1분기 성적이 이번 주부터 차례로 공개된다. 신작 출시에 따른 추가 성과와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유지 여부에 따라 실적은 엇갈릴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실적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