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 점령하는 게임 국내 출시?

일반입력 :2011/01/05 10:04    수정: 2011/01/05 15:00

김동현

북한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점령한다는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THQ의 1인칭 슈팅 게임(FPS) ‘홈프론트’(Homefront)의 국내 정식 출시가 사실상 불발됐다.

‘홈프론트’는 북한이 한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를 무력으로 통일한 후 미국에게 기습 선제공격을 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이 내용에서 남한은 북한에 흡수 통일되는 것으로 나온다.

작년 말 철수한 THQ코리아에서는 이 게임의 출시 여부에 여러 노력을 보여 왔다. 실제로 THQ코리아 측은 “어떻게든 심의까지 넣어보고 안된다면 포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철수가 된 이후에 여러 유통사에서 게임 수입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홈프론트’의 국내 출시는 불발로 끝나게 됐다. 유통사들은 “게임 자체가 가진 성향도 부담스럽고 심의 통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포기하게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련기사

한 유통사의 관계자는 “게임의 정보가 공개됐을 때 논란과 함께 화제가 돼 출시만 된다면 어느 정도 판매량은 보장될 것으로 내다본 곳도 많다”며 “하지만 막상 THQ코리아가 빠진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 유통사들도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홈프론트’는 북미에서 플레이스테이션3, X박스360, PC용 등으로 3월8일, 그리고 유럽에서 3월11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