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개월 후 가정용 배터리팩 생산”

머스크 CEO "'테슬라 홈 배터리' 출시할 것"

일반입력 :2015/02/13 09:30    수정: 2015/02/13 09:34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일반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팩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공동창업자 및 CTO는 12일(미국시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약 2개월 뒤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팩 공개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며 “이 배터리팩은 6개월 후에 생산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우벨은 배터리팩이 어떤 목적으로 활용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배터리팩은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도로 쓰일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보도에서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가정용 배터리팩 출시 계획을 전했다. 머스크는 불룸버그를 통해 “우리는 ‘테슬라 홈 배터리’라고 불리는 가정용 배터리팩을 출시할 것”이라며 “일반 개인의 가정이나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가정용 배터리팩 개발 계획을 시사한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우리는 뭔가 멋진 배터리팩을 만들기 위해 내부에서 고심중”이라며 가정용 배터리팩에 대한 자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테슬라는 11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손실이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주당 32센트 순이익보다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매출액은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수치인 7억6100만달러보단 높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2억 3000만달러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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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해 총 3만3000대의 전기차 판매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기상악화, 배송 문제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 또 출시예정인 P85D가 올해 1분기로 생산 계획이 연기되는 문제도 생겼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1만1627대를 생산했지만 실제 9834대에 그쳤고 3만3000대 판매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머스크는 주주들에게 보낸 PDF파일의 편지를 통해 “‘모델S' 차량에 이어 SUV ’모델X'를 포함해 지난해 생산량보다 70%가 늘어난 5만5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