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MS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 나서

홀로렌즈로 안전성 확인토록해

카테크입력 :2015/11/21 10:14    수정: 2015/11/21 10:17

손경호 기자

볼보가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았다.

아직 구체적인 협력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CNBC에 따르면 두 회사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센서들이 도로 상태를 탐지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볼보는 먼저 MS가 개발한 증강현실 헤드셋인 홀로렌즈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홀로렌즈를 통해 앞으로 개발할 자율주행차인 '볼보 콘셉트 26'에 대한 디자인 콘셉트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MS가 개발한 홀로렌즈를 통해 볼보가 개발하게 될 자율주행차에 대한 콘셉트가 공개됐다. (사진=볼보)

볼보측은 "홀로렌즈를 활용해 고객들이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다양한 컬러 옵션과 기능들을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홀로렌즈는 특히 자동차 충돌테스트를 위한 더미를 활용하지 않고서도 현실에서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에어백과 같은 안전장치 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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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볼보 콘셉트 26은 미국 LA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이 자동차는 운전자가 주행(drive), 작업(create), 휴식(relax)과 같은 모드에 따라 운전석이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됐다. 자동차 중앙에 태블릿 형태의 중앙콘솔이 자리잡고 있으며, 탑승객은 25인치 평판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볼보는 호주에서 2대의 XC90이라는 모델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도로주행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볼보는 2017년까지 '드라이브-미(Drive-M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100여개의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들이 스웨덴 고텐버그시에서 실제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