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 수능 연기…대입일정도 ‘차질’

일주일 연기 맞춰 대입전형 조정…범부처 비상대응태세

방송/통신입력 :2017/11/15 22:21

경상북도 포항시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16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시험의 공정성 등을 위해 수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29분경 경북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5.4 규모의 지진으로 포항지역 14개 시험장 중 10개 시험장과 예비시험장 한 곳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포항지역 시험장은 안전점검을 하고 그 결과에 맞춰 경북 지역에 안전한 대체시험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85개 시험지구에 배부된 시험지는 일주일 동안 지키도록 해 불미스러운 상황은 최대한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내달 6일로 예정돼 있던 성적통지, 대입전형 일정도 함께 연기될 전망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성기선 한국교육과학정평가원장은 “성적통지는 일정을 조정해서 최대한 미뤄지는 것을 막겠지만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입전형 전체 일정도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항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통신장애나 국민 불편이 없도록 ‘통신재난대응메뉴얼’에 따라 ‘관심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지진발생 지역의 중요 통신시설을 정밀 점검하고 만일의 통신망 장애에 대비해 우회소통로 확보와 비상복구반을 대기시키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