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유빗', 2번 해킹에 파산

“회원 손실액 약 17%…추가 손실은 없어”

인터넷입력 :2017/12/19 17:29    수정: 2017/12/19 17:35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유빗’이 해킹 피해로 코인 손실을 입어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

유빗 서비스 회사인 야피안(대표 이진희)은 19일 긴급 공지문을 통해 금일 새벽 4시35분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코인손실액이 전체 자산의 약 17%에 달한다며, 그 외 코인은 콜드지갑에 보관돼 있어 추가 손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피안은 지난 4월에 이은 두 번째 해킹 사고로 손실이 커 오늘부로 거래를 중단하고, 입출금 정지 조치와 파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회사는 오늘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정지시켰다.

또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오전 4시 기준으로 잔고의 약 75%는 선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고, 나머지 미지급 부분은 최종 파산 절차 정리가 완료된 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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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가입한 사이버종합보험(30억)과 회사 운영권 매각 등 여러 방안을 통해 회원들의 손실액은 17%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번 결정으로 유빗 사용자들의 자산은 19일 4시 기준 75%로 조정되며, 4시 이후 입금된 현금과 코인은 100% 반환 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