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료방송 가입 줄고 스키니번들 가입 는다

방송/통신입력 :2017/12/26 09:09

미국내 케이블TV나 위성TV 가입자는 줄고 있는 반면, 인기 있는 채널만 최소한으로 구성된 스키니 번들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마케터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조사 결과 올해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73%가 여전히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와 스키니 번들 가입자인 코드 쉐이버 혹은 코드 트리머 가입자를 합한 수치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2015년에는 61%였던 전통적인 유료방송 가입자 비율이 올해 46%로 15%p 하락했지만, 코드 트리머 비율은 상승했다. 2015년 조사 당시 18%에서 올해 27%로 9%p가 증가했다. 유료방송서비스에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필요한 채널만 골라서 보는 스키니 번들을 택한 것이다.

또한 올해 응답자의 19%는 유료방송서비스를 완전히 해지했다고 대답했다. 8%는 유료방송서비스를 한 번도 가입한 적이 없었다.

아울러 응답자 73%가 넷플릭스에 가입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PwC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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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평균적으로 유료방송서비스와 인터넷동영상 서비스를 포함해 4가지 유료 동영상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이마케터 측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인기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며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가 규제기관의 승인을 얻으면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