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개척' 알리바바, 시안에 AI 물류기지 건설

알리바바실크로드본사 설립...주요 비즈니스 기능 집결

인터넷입력 :2018/01/17 08:08

알리바바가 중국 시안에 인공지능(AI) 물류센터를 짓고 서북부 지역을 잇는 물류 허브를 조성한다.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CAINIAO)가 시안 징허신청 지역에 10억 위안(약 1천654억원)을 투자해 연내 센터를 착공한다. 내년 광군제(11월 11일) 이전 티몰(Tmall) 등의 물류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더불어 시안에 '알리바바실크로드본사'를 세우고 금융센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신유통 연구개발센터, 전자상거래 서비스센터, CSN발전센터, 혁신창업 가이드 센터, 교육 기관 을 비롯한 8대 기능을 집결시킨다.

역사와 문화의 집약지로서 '천년도읍'으로 불리는 시안은 중국 서부 내륙의 경제 중심 도시 이자 '일대일로' 전략의 시발점 도시다. 이에 이번 물류 센터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는 것이 알리바바의 설명이다.

알리바바가 중국 시안에 인공지능(AI) 물류센터를 짓고 서북부 지역을 잇는 물류 허브를 조성한다. (사진=봉황과기)

앞서 2016년 9월 차이냐오는 시안 펑둥신청 지역에도 창고를 짓고 있으며 올해 3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펑둥신청 지역 역시 중국 정부가 서북 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는 신(新)구다.

앞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중서부 지역의 물류 속도가 더 빨라져야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차이냐오가 중서부로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차이냐오 측은 "차이냐오의 사명은 중국 전국에 24시간 내 도달하는 것"이라며 의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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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몰의 신유통 시도가 빨라지면서 물류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더욱 핵심 경쟁력이 됐다. 티몰과 차이냐오는 광둥, 저장, 상하이, 톈진, 후베이 등 지역에서 로봇 창고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차이냐오의 시안 물류센터가 운영에 돌입하면 서북부 지역으로 알리바바의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가 확산될 것으로 중국 언론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