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지, 암호화폐 모의투자 대회 개최

거래소 '넥스코인' 시험 개장 앞둔 이용자 유인책

컴퓨팅입력 :2018/02/05 13:35

국내 성인 대상으로 총상금 1억원이 걸린 암호화폐 모의투자 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퀀텀 등 유명 암호화폐를 종목으로 삼아 가상의 수익률을 경쟁하게 된다.

넥스지(대표 김용석)는 암호화폐 거래소 '넥스코인' 베타 서비스 운영을 앞두고, 5일 오후 6시부터 55일간 암호화폐 모의투자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의투자 대회 관련 세부 내용은 오후 6시부터 넥스코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주최측은 대회기간 중 15일 이상 암호화폐를 모의 거래해 누적 거래 금액 3억원 이상을 달성한 참가자 가운데, 대회 기간 종료 후 최종 자산이 높은 참가자, 각 암호화폐 거래량이 많은 참가자 등을 선정해 총 800명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대회 총상금은 1억원 상당 규모로, 실제 화폐가 아니라 넥스코인 회원가입 후 암호화폐로 지급될 예정이다.

넥스지 암호화폐 모의투자 대회 공지

넥스지 측은 "회사가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 사업의 시작이 암호화폐 거래소"라며 "넥스코인 서비스를 완벽하게 준비해 정부가 제시한 설립기준에 부합하는 완벽한 차세대 거래소로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밀히 말해 대회에는 실명확인 절차 없이 이메일 계정만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대회 종료 후 수상 과정에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성인에게만 계획된 시상이 이뤄진다. 따라서 대회 자체는 성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셈이라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넥스지 측은 대회기간 고객 대상 설문조사 이벤트와 페이스북 이벤트를 동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용자의 암호화폐 투자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4월 2일 개장할 넥스코인 운영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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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지는 지난 2001년 설립, 2007년 8월 코스닥 상장된 가상사설망(VPN) 보안관제 및 보안솔루션 개발 및 공급업체였다. 한솔그룹 한솔제지 계열사 '한솔인티큐브'와 그 자회사 한솔시큐어(옛 '솔라시아')가 2013년 9월 넥스지 경영권을 인수했다가 지난해(2017년) 되팔았다.

이후 넥스지 최대주주는 지분 18.75%를 보유했던 이앤엠이 됐다가, 2017년 10월 이앤엠으로부터 이를 양도받은 유앤아이글로벌 등으로 바뀌었다. 넥스지는 지난달초 100% 현금 출자로 암호화폐거래소 자회사 '넥스코인' 설립과 다음달(3월) 출범을 예고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