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제품명, 화웨이가 등록?"…유럽 '상표권' 난타전

화웨이, 유럽서 오포 대료 시리즈 모델명 상표권 등록

홈&모바일입력 :2018/07/18 08:00

유럽 진출을 가속하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타사 제품 상표권을 미리 신청해놓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국 핑웨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2016년 12월 28일 'R17', 'R19', 'R21' 세 모델명에 대한 유럽 상표권 신청을 했다. 이 상표 등록은 지난 7월 17일 공시됐으며 휴대전화와 휴대전화 관련 부품에 대한 세 모델 상표권 유효 기간은 2026년 12월 28일 까지다.

문제는 화웨이가 R 시리즈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R 시리즈는 중국 스마트폰 선두를 다투는 경쟁사 오포(OPPO)의 핵심 플래그십 제품 모델명이다. 오포가 가장 최근 발매한 R 시리즈 모델명은 'R15'란 점에서 차기 모델명을 유럽에서 사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오포의 R15 제품 이미지 (사진=오포)

올해 6월 유럽시장 정식 진출을 선언한 오포가 차기 R 시리즈 상표를 현지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어느 만큼 타격이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그간 오포의 '작명' 규칙에 다르면 R17, R19, R21이 중국 시장에서 다음 모델명이 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이에 화웨이가 상표권 등록을 통해 오포의 작명 체계를 뒤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식재산권 보호가 엄격한 유럽 시장에서 오포가 중국 내에서 사용하는 R 시리즈 제품명을 유럽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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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기업의 유럽 진출에 '상표권 분란'이 동시에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오포가 앞서 영국에서 하루 만에 40개 모델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진행한 사실도 유럽 시장에서 이같은 경쟁사의 상표권 선제 조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