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미쓰비시 "확고한 결속 유지"

곤 회장 체포 후 9일만에 공동 성명문 발표

카테크입력 :2018/11/30 09:43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9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확고한 결속을 유지하기로 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의 일본 검찰 체포로 얼라이언스 유지가 위태로울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얼라이언스는 공동 성명문에서 “르노 그룹,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의 이사회는 지난 며칠 동안 각각 또는 공동의 입장으로 얼라이언스(동맹)의 강력한 결속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며 “얼라이언스는 지난 20년 동안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어 왔으며, 앞으로도 확고한 결속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 성명문은 곤 회장이 일본 검찰로부터 체포된 지 9일만에 발표된 것이다.

곤 회장은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허위로 축소 기재한 혐의다.

일본 현지 검찰에 따르면 곤 회장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의 실제 보수 금액은 99억9천800만엔(약 999억4천만원)이다. 하지만 그의 유가증권 보고서에는 49억8천700만엔으로 절반 이상 허위 축소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닛산과 미쓰비시는 곤 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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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카를로스 곤 회장이 체포되더라도 국내 자동차 전략과 르노그룹 본사와의 관계에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현재까지 부산 공장에서 북미 수출형 닛산 로그를 생산하고 있다. 로그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누적 생산량 총 50만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