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유기 41만대, 암호화폐 채굴중"

유무선 공유기에 '모네로' 캐는 악성코드 설치

홈&모바일입력 :2018/12/10 07:40

전세계 41만 5천대 이상의 유무선 공유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소유자 몰래 다른 사람의 암호화폐를 채굴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전세계 유무선 공유기 40만 대 이상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암호화폐를 채굴중이다. (사진=픽사베이)

10일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주 공격 대상이 된 유무선 공유기는 라트비아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미크로틱 제품이다.

지난 8월부터 브라질에 설치된 유무선 공유기 20만 대가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됐고 9월에는 28만 대, 현재는 41만 5천대 이상의 유무선 공유기가 소유자 몰래 암호화폐 채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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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로(XMR)를 채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인 코인하이브, 오마인과 코인임프가 이들 공유기에 설치되어 있다. 이전만 해도 80% 이상이 코인하이브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오마인으로 옮겨갔다.

유무선 공유기가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되면 인터넷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지거나 발열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제조사가 제공하는 펌웨어나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