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LG유플러스, 5G 상용망서 MU-MIMO 검증

체감 속도 3~4배 향상 확인…향후 확대 적용

방송/통신입력 :2019/05/03 09:27    수정: 2019/05/03 09:44

화웨이(지사장 멍 샤오윈)는 LG유플러스와 잠실야구장에서 MU-MIMO(Multi-user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다중 사용자, 다중 입출력) 상용 검증을 진행, 갤럭시S10 8대 단말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 사용자 체감 속도를 3~4배 끌어올릴 수 있음을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웨이 측은 “5G 상용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사용자들의 실제 체감 성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단말 한 개의 최고 속도보다는 여러 대의 단말이 동시에 접속했을 때 체감 품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와 LG유플러스는 야구장 같은 밀집 지역에서 동시에 5G망 이용 시에도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가 나타날 수 있는지 검증했다.

일반적으로 5G 신호가 양호한 지역에서는 단말 속도가 1Gbps정도까지 구현되고 평균 속도는 600Mbps 정도다. MU-MIMO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사용자는 이 600Mbps를 각각 나눠 쓰게 돼 한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상용 망에서 검증을 완료한 MU-MIMO 기술은 체감 속도를 3~4배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추가적으로 MU-MIMO 성능 최적화와 빔포밍 등 5G 핵심 기술을 적용하면 체감 속도를 추가로 약 2~3배 더 증가시킬 수 있다.

MU-MIMO와 빔포밍 기술은 모두 Massive-MIMO(Massive Multiple-input Multiple-outpu, 대량 다중 입출력) 기술에 속하는 것으로, 한 개 기지국에서 다수(일반적으로 8개 이상)의 출력 안테나를 통해 동시에 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5G 신호를 전송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채널 용량을 증대시키고 통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는 기존 2차선이던 고속도로를 32차선, 나아가 64차선까지 증설하게 되면 훨씬 많은 차량이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관련기사

양 챠오빈 화웨이 5G 제품라인 총괄 사장은, “메시브 미모는 성공적인 5G 망 상용화에 있어 근본이 되는 기술”이라며 “화웨이는 해당 기술의 선구자로서 이미 4G 때부터 광범위하게 해당 기술을 도입해왔으며 메시브 MIMO 기지국의 출하량이 글로벌 전체 출하량 중 85%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화웨이는 앞으로 선도하는 성숙한 메시브 미모 기술로 한국과 전 세계 사용자에게 LTE 대비 10~20배에 달하는 5G 체감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