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대표 “올해 대외 매출 2조원 목표, 사업 분야 다각화”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오픈-클라우드 지원 서비스 강화

컴퓨팅입력 :2019/09/22 10:13    수정: 2019/09/22 10:16

“올해 삼성 SDS는 2조 원 이상의 대외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기존 IT 기업 외에도 데이터 분석, 물류 사업 등 사업을 넓혀 나갈 것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20일 춘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며 개최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

■ 대외 매출 2조 원 목표, 데이터분석-물류까지 사업 확장

새롭게 설립한 춘천 데이터센터는 과천, 상암, 수원, 구미에 이은 삼성SDS의 국내 다섯 번째 데이터센터다. 축구장 5.5배 면적인 3만9천780㎡의 대지에 안정성 강화를 위해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춘천의 차가운 공기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방법을 채택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표준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삼성SDS는 춘천 데이터센터를 설립을 기반으로 비(非)계열사 사업 확대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IT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솔루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을 한 번에 관리하고 운영 중 발생하는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비롯해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그리고 배포를 용이하게 도와주는 삼성SDS PaaS 등을 선보인다.

또한 춘천 데이터센터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자원을 가상화해 소프트웨어로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적용해 기존 데이터센터의 자원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원표 대표는 “삼성 SDS는 2017년 9조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이 중 11%가 대외 사업이었다 작년엔 10조 원 매출에서 14%였다”며 “올해는 더 높은 매출을 목표로 하고 대외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의 19% 이상, 2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윤심 부사장.

이어서 그는 “한두 가지 사업으로 2조 원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마트 팩토리, 해외 솔루션을 비롯해. 인공지능(AI)이나 ioT가 결합된 데이터 분석 사업, 물류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지원 강화

삼성SDS 윤심 클라우드 사업부장(부사장)은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클라우드 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및 배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먼저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비롯해 삼성 SDS 외에도 AWS, 구글 등 여러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상황이 늘면서 모든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원뷰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인다.

윤심 부사장은 글로벌 원뷰를 활용해 21만 대에 달하는 삼성 SDS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전체 운영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툴에 포함된 자원관리 추천 기능을 통해 10% 이상 비용 절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동으로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는 7종의 툴을 확보해 모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의 마이그레이션을 90%까지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대처할 수 있도록 서버, 인프라 등 250여 개 항목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SDS는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 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개발, 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 수정, 배포를 용이하게 지원하는 서비스인 삼성SDS PasS를 선보였다.

삼성SDS PasS는 클라우드네이티브 기술인 컨테이너를 도입해 배포 시간을 절감하고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데브옵스를 지원하는 툴을 제공한다. 또한 규모가 큰 애플리케이션을 기능 등에 따라 작은 단위로 나눠 개발 부하를 줄이는 모듈형 개발 방식이 적용돼 있다.

윤심 부사장은 삼성 PaaS를 활용하면 개발환경 구축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2주에서 하루로 단축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배포는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며 가동률도 99.99%를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기업을 위해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환경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설정하고 배포하는 과정을 자동화해주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진출하는 국가마다 11주씩 걸리던 인프라 구축 및 애플리케이션 설치, 배포 기간을 2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춘천 데이터 센터는 SDDC가 적용돼 상황에 따라 기존 데이터센터의 자원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한다. 통합 서비스는 국내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우선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기업 등의 요구 등 상황에 맞춰 추후 해외 데이터센터도 SDDC를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윤심 부사장은 “10년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어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SDS PaaS, 개발 생산성 84% 향상

류해광 클라우드 사업부 상무는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북미 파트너사인 운송 차량 관리 서비스 기업은 트럭 등 운송기업에 효율적인 운행관리를 위한 정보 분석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트럭마다 디바이스를 설치하고 운행 정보를 모아 연로, 장비 상태, 운행 경로 등을 파악해 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하지만 디바이스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해 업데이트가 어렵고 업데이트 중 오류가 발생하면 전체 시스템에 장애가 일어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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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광 상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PaaS를 적용해 복잡한 시스템을 모듈형 식으로 나눠 개발 부하를 줄이고 모듈화된 시스템을 컨테이너화 후 클라우드에 올려 개발 배포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 운영 효율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삼성SDS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개발환경 구성 시간은 6주에서 하루로 줄었으며 요구사항 반영시간도 21주에서 3주로 단축됐다. 또한 13개 업무 시스템을 PaaS로 전환하면서 개발 생산성 84% 향상됐고 인프라 구축 비용도 100만 달러 절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