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웨이 메이트30 '셀프 설치'도 봉쇄

위청둥 CEO "방안 찾아보겠다"

홈&모바일입력 :2019/10/04 09:07    수정: 2019/10/04 10:57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서비스 공급을 중단한 이후 출시된 '메이트30' 시리즈에서 구글 서비스를 내려받는 일 조차 불가능해졌다.

이뉴차이징왕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화웨이의 메이트 30 시리즈 구매자들이 구글모바일서비스(GMS) 다운로드 및 사용도 불가능하도록 봉쇄했다.

당초 19일 발표된 메이트30 시리즈에 공식적으로 구글의 서비스가 선탑재되지 않았지만 초기 이 모델을 구매한 일부 사용자들이 스스로 다운로드 혹은 설치하기 시작했다. 메이트30에서 구글 플레이, 구글 지도 등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성공한 사례들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화웨이으 메이트30 시리즈 (사진=화웨이)

하지만 이같은 사용자 셀프 다운로드 및 설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지난 2일부터 구글은 메이트30 시리즈에서 구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셀프 설치가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사용자들의 실패담도 급속히 확산됐다. 이뉴차이징왕은 "2일부터 화웨이 사용자들의 구글 애플리케이션 자체 설치 방식 효과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위청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도 "2일부터 이같은 방식이 어렵게 됐지만 곧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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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중국 국내 사용자들의 경우 구글 서비스 사용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유럽과 미국, 한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선 구글 지도와 메일 등 서비스 의존도가 크다며 화웨이의 해외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올해 2분기 기준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액 중 해외 시장 비중은 4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