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재난…경남 김해 태양광설비서 또 화재

정부 대책발표 이후 5건째… 총 28건으로 늘어

디지털경제입력 :2019/10/28 10:15

27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의 원인 규명과 배터리 제조사의 안전대책 발표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1분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의 750킬로와트(k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 ESS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32.4제곱미터(㎡) 크기의 ESS실 1개동과 2.25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리튬이온배터리가 297개가 전소되는 등 7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1분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의 750킬로와트(k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 ESS에서 불이 났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이날 소방당국이 인력 30여명과 소방차 1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친 끝에, 불은 오후 9시께를 지나 완전히 진압됐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ESS는 지난해 상업운전을 시작한 시설로,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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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고로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ESS 화재 건수는 총 28건이 됐다.

민관합동 ESS화재 조사위원회가 지난 6월 화재원인을 규명했고, 이어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과 삼성SDI도 고강도의 안전대책을 발표했지만 이후로도 5건의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