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내년엔 인텔 대신 ARM 프로세서 탑재"

밍치궈 전망…인텔 의존 탈피·원가절감 효과 기대

컴퓨팅입력 :2020/03/27 14:06    수정: 2020/03/27 14:39

애플은 내년에 자체 설계된 맞춤형 ARM 기반 프로세서를 갖춘 여러 대의 맥북과 데스크톱 컴퓨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맥루머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워진 2020 맥북 에어 (사진=애플)

맥루머스 보도는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밍치궈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ARM 기반 프로세서가 맥북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ARM 칩은 인텔에 의존하지 않고도 맥북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해주며, 프로세서 원가도 40~6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밍치궈는 이번 달 초 ARM 기반 프로세서가 탑재된 애플의 첫 맥북이 올해 4분기 또는 2021 년 1분기에 출시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그는 대만업체 AS미디어테크놀로지가 ARM 기반 맥용 USB 컨트롤러의 독점 공급사가 될 것이며, 맥이 2022년에 USB 4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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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와 썬더볼드 포트를 갖춘 애플 맥북 프로. USB4는 USB-C와 썬더볼드 기술을 하나로 합쳤다. (사진=씨넷)

USB 4는 인텔의 썬더볼트와 USB 프로토콜이 합쳐지며 나온 것으로, 인텔이 아닌 다른 제조사도 썬더볼트 컨트롤러 칩을 개발해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작년 3월 독자 전송 기술인 썬더볼트 규격을 USB 업계 단체인 'USB 프로모터 그룹'에 제공하면서 USB 4에 힘을 보탰다. USB4는 썬더볼트3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 40G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게 된다.

새로운 USB4 규격은 2019년 9월에 발표됐기 때문에, 애플이 2022년 출시하는 맥에 이를 적용할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고 맥루머스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