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갤노트8.0 해외 전문가들 생생 평가

일반입력 :2013/02/27 15:13    수정: 2013/02/28 10:45

정윤희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 기자>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중 가장 관람객들이 북적인 부스는 단연 삼성전자다. 그 중에서도 MWC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노트8.0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피라 그란비아 현장 부스에서 만난 외국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8.0에 대해 대체적으로 호평을 내놨다. 시원한 대화면이 마음에 드는 데다 S펜이 유용할 것 같다는 의견이다. 제품 자체는 괜찮지만 싱크로나이제이션(동기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과 굳이 전화기능을 넣은 이유는 모르겠다는 지적도 있었다.

소니아 페르난데스 빈디코유럽 SVP(상무)는 “컨수머 대상 제품군에서는 확실히 삼성전자가 애플과 함께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듯하다”며 “S펜의 탑재가 일반적인 태블릿PC의 활용성을 더욱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제품에 대한 인상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가격대가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 실버트 엔가젯 리뷰 에디터는 대화면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 손에 잡히는 크기에서 최대한으로 키운 크기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는 얘기다. 멀티태스킹 기능, 독서모드 등 다양한 기능도 언급했다.

그는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손에 들고 살펴보니 전체적인 디자인은 세련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며 “7인치대 태블릿에 비해 화면이 커졌음에도 한 손으로 쥐었을 때 매우 좋은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아드리아나 데브나로바 피스유럽 디자이너는 S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들고 다니는 동시에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업무용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는 기대다.

그는 “가지고 다니기엔 다소 큰 태블릿들과 달리 한 손에 제품을 들고 또 다른 손으로 펜을 잡을 수 있게 한 것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특히 S펜으로 종이에 하듯 아이디어를 스케치, 메모를 할 수 있게 한 것은 디자이너 등 아티스트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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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크리스티앙 마티 쿠르디나 엔지니어는 “싱크로나이제이션 부분과 몇 가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굳이 음성통화 기능을 넣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토 테츠 사이버에이전트 모바일디비전 디렉터 역시 “앱을 실행하거나 S펜으로 메모를 할 때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당장 가지고 있던 태블릿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