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웹OS TV부터 심박동 이어폰까지

일반입력 :2014/01/06 11:00

송주영 기자

<라스베이거스=송주영>LG전자가 CES를 통해 웹OS TV부터라이프밴드 터치등 웨어러블 기기, 라인을 탑재한 소통하는 스마트 가전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행사에서2,043평방미터(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하는 제품만 무려 총 700여개. 커브드 TV,커브드 스마트폰등 최신제품부터 공개되지 않은 비밀병기까지 전 세계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의 올해 슬로건은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With LG, It’s All Possible)’.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을 총 망라해 미래의 생활상을 연출한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세계 최소 베젤 얇기 (3.6mm)의 55형 3D 사이니지 140대를 연결한 세계 최대 3D 화면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시관 입구부터 전시공간까지 레드카펫을 깔아 관람객들이 마치 영화제에 온 듯한 설렘을 느끼도록 했다.

■웹OS로 스마트 TV 시장 재편

LG전자제품에는 인수 후 첫선을 보이게 될 ‘웹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TV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HP로부터 ‘웹OS’ 를 인수한 후 미국 실리콘벨리에 R&D 연구소를 운영하며 스마트 TV를 개발했다. 이는 스마트 TV 플랫폼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차세대 웹 기반 스마트 TV 기술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웹OS’는 다양한 기기에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차세대 운영 체제인 ‘웹OS’를 적용한 ‘스마트 TV’는 LG전자의 총 집약한 전략 제품이다.

웹OS 탑재 LG 스마트 TV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한 연결, 간편한 전환, 간편한 탐색이다. LG전자는 TV의 본질인 ‘간편한 사용성’을 강조함으로써 ‘LG 스마트 TV=가장 사용하기 편한 TV’ 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본격 진출

LG전자는 올해CES에서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를 최초 공개한다. 라이프밴드는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신제품이다.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사용자가 올레드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화면의 LED 색상으로 설정해 놓은 운동량 달성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생활방수가 가능한 손목밴드 형태다. 세련미를 더한 블랙 색상을 채택했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이 가능한 ‘심박동 이어폰’도 공개된다. LG전자는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어폰으로 심박동을 잴 수 있도록 개발했다. 광학 센서 기술을 적용, 이어폰이 귀에 흐르는 혈류량을 체크해 심박동을 측정한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며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LG피트니스 앱과 마이피트니스팰 등 전세계 유명 다이어트 앱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 TV 프리미엄‧대중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할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모델명: 77EC9800)’를 중심으로 다양한 올레드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에 초고해상도(3840×2160) 울트라HD를 구현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2014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65형, 55형 울트라HD 올레드TV와 갤러리 올레드 TV 등으로 차세대 TV가 CES에서 소개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크기와 성능을 다변화한 울트라HD TV 라인업을 구성했다. 65형 이상의 대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그 이하의 기본형 제품으로 울트라HD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초 ‘105형 21:9 곡면 울트라HD TV(모델명: 105UC9)’를 화질경쟁을 위한 전략 제품이다. 이 제품은 105형 초대형 곡면 디스플레이에 5K 울트라HD 해상도(5120×2160)의 21:9 비율 화면을 구현했다.

105형과 함께 98형, 84형, 79형, 65형 등 2014년형 프리미엄 울트라HD TV 대형 라인업도 첫 선을 보인다.

울트라HD TV 시장 대중화를 위한 55형, 49형 제품도 선보인다. 세계 TV 시장의 수요가 60형 이하 제품에 집중돼 있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조치다.

■극장 화면을 안방으로…21:9 시네뷰 모니터

LG전자는 전시회에서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탑재한 34형 21:9 모니터(모델명: 34UM95)를 비롯, ‘34/29/25UM65’, ‘29UB65’ 등 다양한 21:9화면비 모니터를 전시한다.

21:9화면비 모니터는 일반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화면 비율을 적용, 멀티태스킹 업무처리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적합하다. 특히 영화 감상, 인터넷 강의 수강 등 각종 와이드 영상 시청에 제격이다. 리얼 4K(4096x2160) 패널을 탑재한 전문가용 31형 초고해상도 4K 모니터(31MU95) 도 전시한다.

사운드 매니아들을 위한 AV기기 라인업도 강화했다. ‘2014 CES’ 혁신상을 받은 LG전자 무선 오디오 시스템(모델명: NP8740)이 대표주자다. 이 제품은 가정 내 무선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집안 내부의 스피커를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LG전자 사운드 바(모델명: NB5540)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진한 회색과 간결미 있는 디자인으로 점점 더 슬림해지는 최근 TV와 조화를 이룬다.

LG전자 ‘사운드 플레이트(모델명: LAB540W)’는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풍부한 음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넓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품 위에 TV를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선보여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가전을 통해 구현되는 스마트홈과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LG스튜디오’로 꾸며진 고급 주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현장에서는직접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문자)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홈챗(HomeCha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메신저를 통해 “휴가를 떠난다”는 메시지를 남기면, 냉장고로부터 “파워세이빙 모드로 바꿀까요?”, 로봇청소기로부터 “매일 9시에 청소하면 될까요?”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가전이 사용자에게 필요한 모드를 제안한다.

이외에도 NFC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 제품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해당 기능을 작동시키는 기능도 전시한다.

LG전자는 전체 가전 전시 공간의 50%에 해당하는 공간에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스튜디오(Studio)’도 선보인다. ‘LG스튜디오’는 개별 가전제품 다수를 한 데 모으는 대신 일체감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공간효율을 극대화했다.

■스마트 기술 커뮤니케이션 테마 ‘LG링크’ 소개

LG전자는 스마트 기술, 제품의 광고‧홍보 활동에 활용할 커뮤니케이션 테마 ‘LG링크(LG Link)’를 소개한다. LG전자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 제품들을 단일화한 이미지로 소구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LG전자는 전시장 내 ‘스마트홈’ 코너에서 ‘LG 링크가 만드는 감성적인 스마트 세상’을 주제로 한 홍보 영상을 선보인다. 50대 중년 남성이 쉽고 직관적인 LG전자만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후에도 부인을 꼼꼼히 챙기며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 최상위 제품군인 G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LG G 플렉스’는 LG그룹 핵심 역량이 결집된 6인치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 셀프 힐링 백 커버 등을 탑재했다. 상하로 휘어진 최적의 커브드 디자인을 채택했고, ‘Q씨어터’, ‘듀얼 윈도우’, ‘스윙 잠금화면’ 등 진정한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사용자 경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인체공학적인 후면키를 탑재한 ‘LG G2’, 8인대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풀HD 화면을 채택한 ‘LG G 패드 8.3’ 등도 전시한다.

■CES 혁신상 15개 제품 수상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최고혁신상’ 1개를 포함해 모두 15개의 ‘CES 2014 혁신상’을 받았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무선 오디오 시스템 등 AV기기 2개, PC 등 IT 제품 2개, 생활가전 3개, 휴대폰 1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올레드 패널 ▲획기적인 곡면 디자인 ▲초고해상도(3840×2160) 울트라HD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스마트폰에서는 전략 제품 ‘G2’가, 가전 분야에서는 세탁력을 높이는 터보샷 기술과 스마트 진단 등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대용량 고효율 드럼 세탁기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CES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심사해 기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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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이번 2014 CES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을 LG전자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생중계 할 예정이다.

또 LG전자 블로그, 트위터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LG전자 부스 스케치와 신제품 소개, 참관 후기 등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생중계에 페이스북 친구를 초대하면 LG G Pad 8.3, LG TONE+,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