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D매핑혁명...이젠 7인치 탱고태블릿

이달말 구글 I/O행사서 104만원에 판매

일반입력 :2014/06/06 07:00    수정: 2014/06/08 15:04

이재구 기자

구글이 3D매핑 및 가상현실 인식 기능을 갖춘 탱고스마트폰에 이어 7인치 탱고 태블릿까지 내놓았다.

구글은 5일(현지시간) 탱고태블릿을 공개하고 이를 이달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I/O행사에서 개발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태블릿 가격은 1024달러(104만6천원)로 알려졌다.

탱고 태블릿은 모바일 기기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해 3D지도를 만들고 이를 가상현실(VR)그래픽으로도 볼 수 있게 해주는 구글 탱고프로젝트(Project Tango)의 연장선 상에 있는 제품이다. 구글은 지난 2월 탱고스마트폰을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은 칩메이커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탱고 태블릿을 만들었으며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테그라K1모바일 프로세서가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탱고 프로젝트의 핵심인 3D인식센서는 애플이 인수한 이스라엘 프라임센스의 제품이다. 탱고프로젝트는 구글이 지난 2012년 125억달러에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산하로 들어온 첨단기술및프로젝트(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ATAP)그룹이 내놓은 기술이다. 올들어 구글은 이 기술과 모토로라 특허 대부분을 제외한 모토로라 휴대폰특허사업부를 중국 PC업체인 레노버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탱고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해 “모바일 단말기에 인간수준의 공간과 동작인식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탱고프로젝트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하면 가구를 사기 전에 방에 휴대폰을 대고 흔드는 것만으로도 가구를 배치한 3차원 가상공간을 볼 수 있게 된다. 손상된 낯선 건물의 내부를 완벽하게 맞춰 볼 수도 있고 처음 들어선 건물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탱고태블릿은 IT공룡들이 3D와 첨단 플랫폼에 초점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애플은 지난 해 11월 3D센서업체 프라임센스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VR업체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사들였다.

아래 동영상에서 구글이 소개한 7인치 탱고 태블릿을 볼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