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차량용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위해 주류업체와 협력

테킬라 주 재료 용설란 섬유부산물 활용

카테크입력 :2016/07/20 11:21

정기수 기자

포드자동차는 세계 최대 테킬라 제조사인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와 테킬라의 주원료인 용설란(아가베·Agave)의 섬유부산물을 활용, 자사 차량에 적용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개발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배선 장치, 공조 장치, 보관함 등 차량 내·외장 부품에 적용 가능성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평가에서는 해당 자재들이 내구성과 심미적 특성 부분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이번 협업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할 경우 차량 중량의 경감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 효과와 함께 석유화학 제품 사용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한 차량 생산 구현은 3년 내 이뤄질 예정이다.

포드 지속 가능성 연구 부서의 선임 기술 고문 데비 미에레스키는 "포드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잠재적으로는 석유화학제품 사용을 줄이고 원하는 연비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경량화를 실현, 폐기 재료와 섬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가 용설란의 섬유부산물을 활용, 자사 차량에 적용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다(사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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