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고음질 오디오 SoC·레퍼런스 디자인 출시

모든 음악 파일 대응…소형화·개발 공정수 감소 가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2/16 10:38

정현정 기자

로옴주식회사는 카세트 라디오, CD, 블루투스 스피커, USB-DAC 등 다양한 오디오 기기에서 모든 형식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도록 주변 부품 및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제어 및 관리하는 통합 오디오 시스템온칩(SoC) ‘BM94803AEKU’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BM94803AEKU’는 로옴의 특정 용도 전용 IC(ASIC), 마이크로 컨트롤러, 각종 미디어 디코더 등 회로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최적화된 프로세서 칩에 SDRAM을 탑재해 하나의 패키지화 한 제품이다.

최근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 외에도 다양한 오디오 기기에서 다양한 형식의 음원을 재생하는 기능이 요구되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변 부품을 비롯해 CD 및 USB, 블루투스 등 복수의 미디어 디코더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동작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복잡해지기 때문에 개발 공정수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OP-AMP 등 범용 IC를 비롯해 사운드 프로세서 및 스피커 앰프, 미디어 디코더 등 오디오 관련 IC를 다양하게 개발해 온 로옴은 오디오의 두뇌에 해당하는 오디오 SoC 개발을 완료하고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해 오디오 시스템 전체의 고음질화와 개발 공정수의 대폭적인 감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로옴이 개발한 통합 오디오 시스템온칩(SoC) ‘BM94803AEKU’ (사진=로옴주식회사)

신제품은 미디어 디코더가 다양한 음원에 폭넓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CD의 매끄러운 재생이나 규격 외의 USB 재생 등 안정화를 실현하면서, SDRAM을 탑재해 소형화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로옴은 업계 최초로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에 대응하는 레퍼런스 디자인도 제공한다. 레퍼런스 디자인은 오디오 SoC를 중심으로 로옴의 앰프, CD 드라이버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 소프트웨어도 제공해 다양한 음원을 안정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 기기의 신속한 개발과 고음질 실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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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94803AEKU’는 올해 1월부터 월 3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시작했으며 샘플 가격은 개당 4천엔이다. 동시에 출시되는 레퍼런스 디자인의 가격은 7만엔이다.

로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에 대응하는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충해 고음질에 대한 시대의 요구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