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3~8% ↑…"삼성·SK하이닉스 호재"

3·4분기 D램·낸드플래시 시장 규모 "사상 최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6/18 09:33    수정: 2017/06/18 09:55

3·4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D램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2분기에 이어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3, 4분기 서버용 D램 모듈의 평균 계약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버용 D램 모듈의 평균 가격은 지난 1·4분기에 전분기 대비 40% 늘었고, 2·4분기에도 10% 상승한 바 있다.

최근 양산이 결정된 삼성전자의 4세대(64단) V낸드. (사진=삼성전자)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용 D램 모듈의 고용량화가 가속화 하면서 올해 말까지 고용량인 32기가바이트(GB)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설 것"이라며 "서버용 D램 모듈 공급 부족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분기에 있을 주문의 대부분이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나 기업, 정부 등과 관련된 조달 계약인 데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문 제품 출하율이 올해 초부터 계속 60∼70%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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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D램 시장서 43.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7.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점유율은 삼성전자(36.7%), 도시바(17.2%), 웨스턴 디지털(15.5%), SK하이닉스(11.4%), 마이크론(11.1%), 인텔(7.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