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콘텐츠 검열 더 강화한다

사회주의 옹호 등 애국심 담긴 콘텐츠 권장

인터넷입력 :2017/07/06 13:58

중국이 사회주의 사상 강화를 위해 검열을 더 확대한다. 마약중독과 동성애 등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되는 콘텐츠 유통이 금해질 예정이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 기관인 인터넷방송서비스협회는 2명 이상의 감시관을 통해 온라인 상의 모든 시청각 콘텐츠가 사회주의 사상에 부합하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인터넷방송서비스협회는 지난 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화, 영상 클립이나 문서, 스포츠나 교육,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뿐 아니라 중국 SNS 웨이보 등의 플랫폼도 이전보다 철저한 검열을 받게 된다.

검열. 감시. 감청. 프라이버시.

감시관이 검열을 통해 중국을 비판하는 종교나 폭력적 또는 외설적인 내용, 마약 중독, 동성애, 도박이나 성기 노출, 흡연, 야생동물 살해, 부적절한 발언이 담긴 콘텐츠를 적발할 경우 콘텐츠가 게재된 웹사이트는 차단된다.

반면 애국심이나 자국 찬양, 긍정적인 내용이 담긴 사료, 효도나 빈곤층을 돕는 내용이 담긴 콘텐츠는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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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자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뉴스나 종교, 외설물 등이 포함된 사이트를 차단하는 인터넷 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을 사용해 콘텐츠 내용을 규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시나 웨이보' 외 2개 웹사이트의 시청각 콘텐츠 실시간 중계를 차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