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서 약진

中 BYD-CATL 부진 속 점유율 증가...북미-유럽서 전기차 판매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7/08/03 10:07    수정: 2017/08/03 10:10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EV,PHEV,HEV)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과 삼섬SDI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리며 약진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세계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15.9GWh로 전년 동기대비 17.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2017년 8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이 기간동안 LG화학은 지난해 0.8GWh에서 2.0GWh로 2.6배 급성장하면서 파나소식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1.0GWh로 작년 동기대비 92.7%성장하면서 점유율 6.4%로 누적 5위를 고수했다.

반면 중국의 BYD와 CATL은 지난해 대비 성장률이 각각 -12.7%, -13.2%씩 감소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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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현성원 과장은 "LG화학과 삼성SDI에 대해 수주 계약을 체결한 BMW, 폭스바겐(VW), 르노, 쉐보레 등 글로벌 자동차 OEM의 전기차 판매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배터리 출하량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 과장은 또 "중국의 BYD와 CATL는 올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리스트의 발표 지연 등에 따른 여파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13%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는 내수 시장호조에 힘입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