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소형·고화질 이미지 센서 2종 출시

듀얼픽셀·테트라셀 기술…전·후면 카메라 적용 가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0/11 13:16

삼성전자가 고화질에 작은 면적을 구현한 이미지 센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듀얼픽셀(Dual Pixel)과 테트라셀(Tetracell)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초소형 고화질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ISOCELL)'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1천2백만 화소 'ISOCELL Fast 2L9'과 2천4백만 화소 'ISOCELL Slim 2X7'은 빠른 반응속도로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품이다. 크기도 10% 작아졌다.

최근 베젤(스마트폰 화면 테두리)이 거의 없는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디스플레이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고화질이 될수록 이미지센서 면적도 증가해야 하지만 이미지 센서의 공간은 제약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ISOCELL Fast 2L9은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을 제공하는 듀얼픽셀(DualPixel) 기술을 적용했다.

듀얼픽셀 기술은 빛을 받아들이는 각 픽셀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집적해야하는 만큼 픽셀의 크기가 매우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미세 공정 기술을 통해 픽셀 크기를 1.4마이크로미터(㎛)에서 1.28 ㎛로 줄여 경쟁력을 확보했다.

낮은 조도에서도 우수한 자동초점(AF) 성능을 자랑하는 픽셀크기 1.28㎛, 1천2백만 화소 듀얼픽셀 이미지센서 'ISOCELL Fast 2L9'. (사진=삼성전자)

특히 이미지센서 1개로도 아웃포커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신제품의 큰 특징이다. 아웃포커스는 촬영 대상은 뚜렷하게 나오는 반면 배경 등은 흐리게 나오는 것을 말한다. 또 ISOCELL Slim 2X7은 촬영 환경에 따라 화소 수를 자동 조절, 어두운 곳에선 더 밝게(600만 화소), 밝은 곳에서는 더욱 선명하게(2천400만 화소) 이미지를 촬영 할 수 있는 Tetracell(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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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픽셀크기 1.0㎛의 벽을 깨고 픽셀을 0.9㎛ 까지 줄였다. 픽셀 사이즈를 줄이면 인접한 픽셀간 간섭 현상으로 정확한 색 재현이 어려웠지만,이 제품은 픽셀 사이에 물리적 벽을 형성하는 DTI(Deep Trench Isolation) 공법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로 인해 픽셀 간 간섭을 차단하고 빛을 받는 면적은 더욱 넓혀 색 재현성을 높였다"며 "칩 설계 기술을 통해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주는 노이즈(Noise) 발생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허국 상무는 "ISOCELL Fast 2L9과 Slim 2X7은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으로 전후면 카메라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높다"며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