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뒤 모바일 트래픽 月 3.2엑사바이트까지 오른다

현재 305페타바이트에서 10배 급증

방송/통신입력 :2018/01/17 10:44    수정: 2018/01/17 10:50

2023년 국내 모바일 트래픽이 3.2엑사바이트(EB)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G 통신에서 2.8EB, 4G LTE에서 0.4EB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파자원의 선제적 확보와 공급이 가능한 주파수 선순환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 및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현재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305페타바이트(PB)다. 이 가운데 4G 비중이 99.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6년 후 2023년 말에는 트래픽이 약 10배 급증해 3.2EB에 이를 전망이다.

5G 시장이 성장할수록 풀HD, 4K, 8K 등의 고화질 동영상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ETRI는 5G 트래픽만 2.8EB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산업이 엑사바이트(EB) 시대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급격한 트래픽 증가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무선 네트워크의 용량을 증가시키는 기술개발과 추가 주파수 공급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4G는 3GHz 이하 대역에서 부족한 무선 네트워크 용량 증대를 위해 공간상에서의 셀(Cell) 분할 뿐만 아니라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중안테나(MIMO), 주파수 집성(CA), 256QAM 등을 활용했다.

이같은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트래픽을 수용하는 주파수 포화용량이 한계에 이르면 이동통신 서비스는 전송지연과 통화 끊김, 비디오 시청불가 등의 전송품질(QoS)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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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5G 기술표준이 완성되고 있고 새로운 주파수 대역에 대한 공급이 예정된 점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5G 패러다임 전환이 가장 먼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근 ETRI 전파자원연구그룹 프로젝트리더(PL)는 “이번 모바일 트래픽 전망을 시작으로 매년 트래픽 전망보고서가 정례화 되면, 이동통신 기술개발과 주파수 할당계획, 5G 주파수 공급시기와 공급량 등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