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계기반·HDA 적용' 미리 본 신형 싼타페

안전하차 보조 등 첨단 편의사양...다음달 7일 사전계약

카테크입력 :2018/01/30 15:00    수정: 2018/01/30 15:10

내달 말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모델이 30일 오전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언론에 사전 공개됐다.

2012년 이후 6년만에 4세대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는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적용했다. 제품 개발 초기부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았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신형 싼타페에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 각종 최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이외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현장에서 차량을 직접 살펴봤다. 이날 행사는 출시 전 보안 유지를 위해 기자들의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랜더링 이미지(사진=현대차)

■넥쏘를 떠올리게 하는 7인치 계기반 클러스터

신형 싼타페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7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반 클러스터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기존 현대차 내연기관 SUV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디지털 사용자 특성에 따라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전체적인 신형 싼타페 7인치 디지털 계기반 클러스터 디자인은 지난해 공개된 현대차 차세대 수소차 넥쏘를 떠올리게 한다. 주행 모드(스마트, 컴포트, 에코, 스포츠)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색깔이 변한다. 변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역동적인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RPM 게이지, 연료 게이지 등 나머지 정보는 바늘 계기반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7인치 디지털 계기반 클러스터 디자인을 옵션사양으로 분류시킬 방침이다. 최고급 트림에는 이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디스플레이 사양이 적용되지 않으면, 3.5인치 모노 TFT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신형 싼타페보다 한층 더 개선된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 수소차 넥쏘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 신형 싼타페는 이와 유사한 디자인의 클러스터가 들어간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 탑재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날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반인 대상 프리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디어 프리뷰용 신형 싼타페 소개 자료에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구성 여부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신형 싼타페 ADAS 사양을 살펴본 결과, 3세대 모델에 없었던 차로 유지 보조(LFA), 정차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SCC),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 마련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신형 싼타페는 또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이 탑재됐다. 현재 판매중인 기아차 쏘렌토엔 없는 사양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넥쏘,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싼타페 등 다양한 SUV 라인업에 HDA 사양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신형 싼타페에 탑재된 HDA 성능은 내달 말 출시 시점에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김인섭 현대차 내장디자인1팀 팀장은 이날 신형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장에서 "반자율주행 기술, 첨단 IT 기술의 발달은 자동차 업계에서 중요한 존재로 다가왔다"며 "이는 실내 거주성 확보라는 중요한 미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랜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구동을 돕는 레이더 장치는 차량 아래쪽 인테이크 그릴 부근에 위치했다. 기존 3세대 신형 싼타페와 차이점이 없는 부분이며, 최근 현대차가 자주 쓰는 레이더 혼합형 로고를 쓰지 않았다.

대신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레이더에 약 20도 각도의 경사를 줬다. 눈이나 비 등 각종 노폐물 등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멈추는 돌발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시도는 이달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 국제오토쇼에 최초로 공개된 신형 K3에도 적용됐다.

이밖에 신형 싼타페는 기존 3세대에 없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된다. 최고급 트림에는 크렐(KRELL) 스피커가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2.0 터보, 2.0 가솔린 터보 등이 들어가며, 출시 시점에 이보다 더 많은 파워트레인이 추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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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날 미디어 대상 신형 싼타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오토스퀘어 종로/부산/대구 ▲대전/광주 지점 등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신형 싼타페를 사전 공개하는 '신형 싼타페 커스터머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신형 싼타페 사전계약 개시일은 내달 7일이다. 가격은 사전 계약 개시일 또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