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중국 내 첫 자율주행 버스 테스트

킹룽과 협력...중국 첫 무인 자율주행 버스

인터넷입력 :2018/04/06 08:11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중국 버스 제조사 킹룽(Kinglong)과 협력해 개발한 상용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버스는 핸들이 없으며 주행폐달도 없다. 완전 자동으로 움직이고 방향도 바꾼다.

지난 달 30일 푸졘성 핑탄종합실험구 공안교통관리부문 관계자는 이 버스에 '핑탄0001' 번호의 테스트 면허증을 발급했다. 푸저우시 핑탄현 내 지정된 구역에서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것이다.

이 버스의 자율주행 등급은 L4급인 것으로 평가됐으며 향후 개방된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와 개선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산과 시생산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다. L4는 사실상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로서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의 간섭없이 주행할 수 있는 등급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중국 버스 제조사 킹룽(Kinglong)과 협력해 개발한 상용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중관춘온라인)

이 버스는 바이두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탑재한다. 전면에 아폴로 로고를 새긴 이 버스는 중국 핑탄현의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 기지에서 현장 테스트를 완성한 이후 평가를 거쳐 핑탄종합실험구 공안교통관리부문이 부여한 6장의 면허증을 발급 받았다. 이 면허증은 킹룽과 바이두가 각각 3장 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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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0월 바이두와 킹룽은 올해부터 자율주행 마이크로 순환 버스를 양산하고 시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버스가 양산에 돌입하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양산되는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된다.

킹룽은 중국 내 대형 버스 선두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이두가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를 발표한 이후 이 생태계에 합류한 첫 버스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