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징둥, 인공지능 '작문' 시스템 선보여

상품 소개 문구 자동 생성에 추천까지

인터넷입력 :2018/04/09 07:46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AI 작문 시스템 '셰익스피어'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NLG(Natural Language Generation)와 언어 모델 등을 기반으로 징둥그룹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 로고와 데이터 등을 결합했다. 문구의 구조적 분석과 훈련을 통해 언어를 생성해낸다.

징둥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맞춤화된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항시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예컨대 사용자가 '여름', '쉬폰', '원피스', '화이트'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1초도 지나지 않아 1000개 가량의 조합 문구를 나열해준다. 이같은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문구가 생성되는 것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AI 작문 시스템 '셰익스피어'를 선보였다. (사진=징둥)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문구를 추천하는 기능도 있으며 문구의 '유형'도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문구를 찾기 이전에 '문학풍' '고문풍' 등 조건을 입력하면 알아서 맞는 문구를 추천해준다.

이 작문 시스템은 이미 인류의 기억을 모방한 '신경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가 사용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한 문구를 자동으로 저장한다. 다음에 유사한 검색을 할 때 이 문구를 상위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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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에 선택되지 않으면 뒷쪽에 배치하며 사용자가 문구를 고치는 것까지 기억한다. 이를 다시 시스템의 작문 기능에 응용할 수 있다.

예컨대 징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이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해 상품의 상세화면 문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향후 이 시스템이 발전하면 상품 안내 페이지 문구가 인공지능의 손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판매상들이 제품 소개 문구로 골머리를 앓는 일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