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 제외

가격 상승 우려해 스마트스트림 엔진으로 대체

카테크입력 :2018/07/24 09:50    수정: 2018/07/24 09:54

기아자동차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에 당초 기대를 모았던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을 적용하지 않아 주목된다.

24일 출시된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포티지 더 볼드'는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대신 R2.0 디젤 엔진, 스마트스트림 D 1.6 엔진, 누우 2.0 가솔린 엔진 등을 채용했다.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 더 볼드에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이 들어가면 쏘렌토 수준의 가격으로 상승된다"며 "이는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는 요소라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을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5월 24일 유럽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티지에 들어가는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을 공개했다.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크게 48볼트(V) 고전압 배터리, 0.46kWh 용량 컴팩트 리튬 이온 배터리, 마일드 하이브리드용 스타터 제너레이터, 요소수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더 볼드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는 요소수 시스템이 들어간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이산화탄소 발생확률을 최대 4% 가량 낮출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기아차는 그러나 국내 판매 스포티지에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 대신 스마트스트림 D 1.6 엔진을 탑재시켰다. 해당 엔진은 기아차 최초로 스포티지에 들어가게 됐다.

스마트스트림 D 1.6 엔진은 복합연비 16.3km/l(17인치 타이어 2WD 자동 모델 기준)를 나타내며 최고출력은 136마력(4000RPM 도달시), 최대토크는 32.6kg.m(2000RPM~2250RP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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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스포티지 더 볼드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등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기본 탑재시켰다. 정차와 재출발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은 선택 사양으로 적용된다.

스포티지 더 볼드의 가격은 ▲R2.0 디젤 2천415만원~3천38만원 ▲스마트스트림 D 1.6 2천366만원~2천989만원 ▲누우 2.0 가솔린 2천210만원~2천743만원이다. 일부 ADAS 사양 기본 적용으로 인해 기존모델 가격이 상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