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2년 트래픽, 이전까지 누적된 트래픽 초과"

시스코 VNI 보고서 전망 결과...韓 트래픽도 급증 예상

컴퓨팅입력 :2019/01/15 22:43    수정: 2019/01/16 10:35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발생할 인터넷 프로토콜(IP) 트래픽이 인터넷 서비스 시작 이래 2016년 말까지 누적된 IP 트래픽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스코 코리아(대표 조범구)는 15일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VNI)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월별 IP 트래픽은 2017년 122엑사바이트(EB)에서 2022년 396EB로 3배 이상 증가하고, 연간 단위로는 매년 4.8제타바이트(ZB)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엑사바이트는 1024페타바이트(PB)다. 인터넷 사용자는 2017년 기준 세계 인구의 45% 수준인 340억명에서 2022년 480억명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한국 인터넷 트래픽은 월별 IP 트래픽 기준 2017년 4.6EB에서 2022년 11.3EB로 2017년 대비 2022년에 2.5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인터넷 사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96%이었던 2017년에 비해 2022년에는 2% 증가한 98%에 육박할 것으로 점쳤다.

IoT 관련 SNS, 전자상거래, 모바일 결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네트워크 서비스 사용이 증가해 사이버 위협 노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시스코는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는 동안 한 국가 인터넷 트래픽의 최대 25%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DDoS 공격은 2017년 연간 750만건에서 2022년 1450만 건으로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코

하루 중 가장 사용량이 많은 1시간 동안 발생하는 트래픽인 최번시 트래픽의 경우 2022년 기준 일 평균 인터넷 트래픽의 6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7%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을 기록, 2017년 대비 2022년 약 5배 증가해 초속 7.2페타바이트(Pbps)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평균 인터넷 트래픽은 연 평균 30% 증가해 2017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1Pbps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2017년 대비 2022년 3.7배 증가하고, 평균 인터넷 트래픽은 2017년 대비 2.5배 늘어 2022년 31Tbps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유선 광대역 평균 속도는 2017년 39Mbps 수준에서 2022년 75.4Mbps로 두 배 가까이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한국의 유선 광대역 평균 속도는 89 Mbps에서 151.1 Mbps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와이파이 연결 평균 속도는 2017년 24.4Mbps 에서 2022년 54Mbps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기간 한국의 와이파이 연결 평균 속도는 45.9Mbps에서 83Mbps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모바일 연결 평균 속도는 2017년 8.7Mbps에서 2022년 28.5Mbps로 세 배 이상 빨라지고, 이 기간 한국의 모바일 연결 평균 속도는 2022년 55Mbps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글로벌 IP 비디오 트래픽은 2017년 대비 2022년까지 4배 증가해 전체 IP 트래픽의 82%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 중 게이밍 트래픽은 2017년 대비 2022년까지 9배 증가, 전체 IP 트래픽의 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의 경우 34%의 CAGR로 2017년 대비 2022년까지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상, 증강 현실 기술 활용 증가로 관련 트래픽도 빠르게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월 평균 트래픽은 2017년 0.33EB에서 2022년 4.02EB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회사는 2022년까지 세계적으로 280억개 이상 기기와 네트워크 연결이 온라인화돼 전세계 인구의 60%가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봤다. 전세계 인구 1명당 3.6개의 네트워크 기기를 보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중 동영상 트래픽 비중이 전체 IP 트래픽의 8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IP 비디오 트래픽은 24%의 CAGR로 2017년 대비 2022년까지 3배 증가할 전망이다.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기들이 확산되면서 오는 2022년에는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기계 대 기계(M2M) 회선이 146억건에 달해 전세계 글로벌 커넥티드 기기와 네트워크 연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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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M2M 모듈이 오는 2022년까지 전체 네트워크 연결 기기의 73%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조나단 데이비슨 시스코 통신사업자부분 부사장은 “글로벌 서비스 제공자들은 사용자들에게 수준 높은 경험을 제공하며, 더 나은 트래픽 관리와 라우팅을 가능케 할 네트워크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스코 VNI 연구는 이처럼 비지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기술적, 구조적 변화를 위해 필요한 분석을 찾고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