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모멘텀 가시화…성장 키워드는 '신작+글로벌'

넥슨, 넷마블 등 추가 신작 대기...엔씨, 펄어비스 글로벌 성과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9/05/28 13:35

주요 게임사가 2~3분기 신작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한다.

국내에만 적용된 셧다운제 등 게임 관련 규제와 중국 판호 미발급 등 각종 악재를 극복하고 재도약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우선 빅3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은 2분기 신작을 출시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각각 출시한 트라하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매출 상위권 인기 게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액션 장르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MMORPG 경쟁해 구글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해 화제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넥슨과 넷마블은 추가 신작을 통해 또 경쟁한다. 넥슨은 시노앨리스, 넷마블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BTS월드 등을 2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시노앨리스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일본 IP다.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 일본산 IP로 경쟁하는 셈이다. 시노앨리스는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작품이며,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 자회사 퍼니파우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해 개발한 신작이다.

빅3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리니지M이 한국과 대만에 이어 일본에서 흥행할지 시장의 관심은 쏠린 상태다.

리니지M은 오는 29일 일본 구글과 애플 마켓에 동시출시된다. 사전 예약에 150만 명이 넘게 몰린 만큼 출시 후 단기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S를 시작으로 리니지2M 등 모바일 게임 신작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IP 누적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펄어비스는 신작이 아닌 검은사막 IP의 매출 안정화 등으로 2~3분기 추가 성장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특히 콘솔 버전 글로벌 매출과 검은사막모바일의 일본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된다.

여기에 이 회사는 검은사막과 새로 자회사로 편입한 CCP게임즈의 이브차이나의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야할 것은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여부다.

닥터마리오 월드.

NHN, 컴투스, 네오위즈, 게임빌, 웹젠, 엠게임 등 역시 신작과 기존 서비스작의 글로벌 진출로 성장 모멘텀을 확대한다.

NHN는 라인과 협업해 모바일 게임 닥터마리오 월드를 개발 중이며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뮤오리진2를 북미 유럽 등에 선보인 웹젠은 2~3분기 내 신작을 공개할 전망이다.

엠게임은 모바일 게임 신작 일검강호 계약과 함께 열혈강호온라인의 중국 서비스 연장 계약(55억 원 규모)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일검강호는 3분기 여름 시즌 내 정식 출시된다.

버디크러시.
게임빌의 탈리온 메인 이미지

형제 게임사인 컴투스와 게임빌도 신작 출시와 글로벌 서비스 확대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컴투스는 2~3분기 골프스타 기반의 캐주얼 장르 버디크러시를 동남아 지역에 선보이고,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서비스 지역을 아시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글로벌 시장에 미리 선보였던 모바일MMORPG 탈리온을 2분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대규모 진영 전투의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으로, 일부 글로벌 지역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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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플레이위드는 로한 IP 활용 모바일 게임 로한모바일(가칭)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예고했다. 이 게임은 이르면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의 성장 모멘텀은 2~3분기 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넥슨과 넷마블의 경우 신작을 출시해 성과를 얻은 만큼 당분간 우상향 성장 곡선이 예상된다. 신작과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를 시도하는 게임사들이 추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