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글로벌 결제망 'GLN'에 토스 합류

14개국 58개사 참여

금융입력 :2019/07/04 10:05

하나금융지주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쥐엘엔(GLN·Global Loyalty Network)'에 토스가 합류한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 GLN은 세계 14개국 총 58개사가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해외 결제서비스 플랫폼으로, 세계 금융사·유통사·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다. 국경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결제·자동화기기(ATM)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기반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3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크플레이스 빌딩에서 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에 토스(Toss)가 공식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 후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과(사진 왼쪽)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사진 오른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GLN은 하나금융지주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에 탑재돼 별도의 설치나 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다. 실시간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환전 절차 없이 편리하게 선불 및 직불 결제가 가능하다.

GLN은 사용시 편리함은 물론 플랫폼 특성상 확장도 용이해 올해 4월 대만을 시작으로 5월 태국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앱에도 GLN이 탑재되어 향후 토스 사용자들도 더 많은 국가의 온·오프라인 상 다양한 결제업무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KEB하나은행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비바리퍼블리카와의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로 토스 고객들에게도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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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첫 GLN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대만에서는 면세점 '에버리치(Everrich)', 주요 할인점인 'RT마트'·관광지·음식점·야시장 등에서 스마트폰 하나멤버스 앱을 통한 현지 바코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태국 쇼핑몰·관광지·야시장 등 약 3백만 가맹점에서 하나멤버스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안으로 GLN 기반 서비스를 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 확대하고 현지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ATM 인출 등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