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위치·상황 알려주는 앱 나온다

내비게이션·관리자 모드 등 눈길…다음 달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19/10/21 16:52

수소충전소 위치와 현황, 충전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다음 달 출시된다. 충전소 관리자가 직접 운영시간·고장 여부 등을 앱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만도와 수소충전소 어플리케이션 개발·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만도 측에 따르면 앱의 명칭은 'H2케어(Care)'로 정해졌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시작으로 연내 iOS 등 운영체제(OS)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현재 기본 플랫폼은 완성돼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다음 달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소충전소의 위치와 실시간 정보 등을 알려주는 앱 'H2케어'.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동안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은 일부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소충전소 운영 현황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 파악할 수 있었다. 이에 불편을 느낀 수소차 이용자들과 충전소 운영자들로부터 앱 개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H2케어 앱은 수소충전소 이용자와 관리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충전소 이용 현황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각 충전소별 대기시간과 고장정보, 충전기종·대수 등도 파악할 수 있다.

제보하기 기능도 있어 충전소 이용 시 불편했던 사항 등을 공유할 수도 있다. 또 관리자는 충전 시간대, 고장 상태 등 충전소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수정해 앱에 즉시 반영할 수 있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왼쪽)과 박규식 만도 상무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앱 개발에 나선 만도 관계자는 "충전소 인프라가 설치가 많이 안돼서 점심시간에도 충전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소하는 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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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은 "그동안 수소전기차 이용자분들이 수소충전소 방문과 사용에 많은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곧 공개할 수소충전소 어플리케이션이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규식 만도 상무는 "수소전기차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미래 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