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소니, 자율車 첫선…"모빌리티 경험 차별화"

이미징·센싱 기술 집약체…AI·5G로 라이브 방송 혁신

홈&모바일입력 :2020/01/07 15:17    수정: 2020/01/07 15:20

소니가 이미징·센싱 기술을 집약시킨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앞으로의 메가트렌드로 꼽히는 모빌리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소니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에서 ▲한층 진화한 이미징·센싱 기술 ▲소니 기술력이 집약된 모빌리티 차량 '비전-S' ▲5G·AI 기술 기반 영상 제작을 위한 새 워크플로우 ▲8K 액정표시장치(LC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선보였다.

또 CES 개막 전날 소니 기자간담회에서는 연말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5 기술과 콘솔 로고 디자인도 최초로 공개했다. NBC 스포츠와 미국 버라이즌이 공동 진행한 5G 스포츠 라이브 영상제작 관련 기술검증(PoC) 실험 성과도 함께 소개했다.

CES 2020에 전시된 소니 차량 프로토타입 '비전-S'.(사진=소니)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이 변화를 가져왔다면, 앞으로 메가트렌드는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며 "소니는 이미징·센싱 기술로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경험을 선사, 전례 없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게오하는 등 창조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 이미징·센싱 기술 품은 '비전-S' 자율차 공개

소니는 이미징·센싱 기술로 안전·신뢰·편안함을 갖춘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안전 지대를 의미하는 '세이프티 코쿤'을 공개했다. 차량의 360도 주변을 감지해 아전을 확보, 위험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소니는 CMOS 이미지 센서로 정확히 피사체를 인식,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로 장거리와 고정밀 거리 측정을 통해 실제 공간을 3D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센서 퓨전기술로 안개, 역광, 야간 주행 환경 속에서도 인식도를 높였으며, ToF 센싱 솔루션으로 차량 내부 사람과 사물을 감지해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소니 솔루션을 집약시킨 첫 프로토타입 차량 비전-S는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CMOS 이미지센서와 ToF 센서를 포함해 차량에 탑재된 33개 센서는 내외부 사람과 사물을 감지, 주행을 지원한다.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와 좌석 전방의 파노라마식 스크린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직관성을 높였다.

CES 2020에 전시된 소니 차량 프로토타입 '비전-S'.(사진=소니)

소니 관계자는 "이번 차량 프로토타입은 소니 이미징, 센싱 기술과 AI, 통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온보드(on-board)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계속해서 기능이 업데이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G·AI 기술로 영상 등 콘텐츠 제작 혁신

소니 부스에서는 5G 연결 카메라로 미식축구 경기 생중계 영상을 캡처하는 기술검증 소개 영상과 PXW-Z450 숄더 캠코더, 고속 데이터 업링크를 지원하는 엑스페리아 5G밀리미터웨이브 기기,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 및 전송하는 송신기 박스 프로토타입 등 장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AI 기반의 실시간 비디오 분석 기술을 통해 스포츠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하는 영상 경험을 제안한다. 선수 경기 모습을 캡처, 캡처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자세와 공의 이동 경로가 즉각적으로 분석되며, 딥러닝 기술을 통해 예측한 선수들의 자세를 CG 캐릭터들이 따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니 8K LCD TV 'Z8H'.(사진=소니)

■AR·VR 콘텐츠 위한 3D 공간현실 디스플레이

소니 고유의 아이 센싱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Eye-sensing Light Field Display)는 고속 비전 센서와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의 육안 3D 디스플레이에서는 볼 수 없던 초정밀 공간 현실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콘텐츠에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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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스에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제작 방식을 크게 바꾸는 가상 프로덕션 세트를 재현했다. 소니 픽쳐스 스튜디오 일부를 고해상도 3차원 공간 데이터로 캡처해 크리스탈 LED 디스플레이 시스템 상에 배경 이미지로 구현했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의 배경이 실시간으로 바뀌며 적합한 원근감과 깊이를 구현한다.

이 밖에 브라비아 플래그십 마스터 시리즈 기술을 계승한 신제품 8K LCD TV 'Z8H'와 OLED TV 'A8H'를 전시했다. Z8H는 소리가 울리는 것 같은 리얼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며 A8H는 잔상을 최소화해 역동적인 움직임도 선명하게 표현하는 X-모션 클래리티를 특징으로 한다.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와 호환 가능한 디바이스도 추가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