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유동성 공급위해 24일 RP매입 실시

대상기관 및 일부공기업특수채까지 증권 확대

금융입력 :2020/03/23 15:41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을 24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23일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등 5개 비은행기관(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신영증권·NH투자증권·한국증권금융)을 대상으로 RP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일물(14일물 또는 28일물) RP를 매입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전담 연구조직을 구성한다.

RP매입 외에 유동성 공급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RP 대상기관도 확대한다. 비은행기관 5개 외에 통화안정증권 및 국고채전문딜러로 선정 증권사로 늘릴 계획이다.

RP 대상증권에 일부 공기업 특수채까지 포함시킨다. 현행 대상증권은 ▲국채 ▲정부보증채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 ▲은행채였다.

한국은행의 대출담보증권에 은행채와 일부 공기업 특수채까지 넓힐 예정이다.

한국은행 측은 "RP 대상기관 확대와 RP 대상증권 및 대출담보증권 확대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논의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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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는 짧은 기간 동안 낮은 금리로 서로 자금을 대여, 대출한 후 일정 수수료를 붙여 해당 자산을 다시 사들이는 매각 후 재매입하는 채권이다. 한국은행의 RP 매입은 단기 유동성 자금의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9일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RP 매입 경쟁 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