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 가격파괴

컴퓨팅입력 :2015/03/27 10:34    수정: 2015/06/04 15:44

아마존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클라우드 드라이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공세에 나섰다. 경쟁 서비스들이 한달에 1테라바이트(TB) 저장공간을 제공하는데 7~10달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무제한 저장공간을 5달러에 제공하겠다고 한다.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마존클라우드 드라이브 고객들에게 두 가지 무제한 저장 상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드라이브에 사진만 많이 저장하고 싶은 사람들 위한 무제한 사진 저장 상품은 연간 11.99달러(약 1만3천원)에 제공된다.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문서 등 모든 종류의 파일을 무제한으로 저장하는 상품은 연간 59.99(약 6만6천원)에 제공된다. 3개월간 무료 트라이얼 버전을 이용해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연간 60달러면 매달 5달러에 무제한으로 클라우드에 모든 파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 개개인이 필요한 저장공간이 얼마인지에 상관 없이 충분히 괜찮은 조건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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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드롭박스, 애플 등 경쟁 서비스와 비교하면 아마존의 가격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월 기준 드롭박스는 1TB에 10달러, 구글은 1TB에 9.99달러, 애플은 1TB에 19.99달러, MS는 1TB에 6.99 달러에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단 MS는 월 7달러인 오피스365서브스크립션에 무제한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묶어서 제공하고 있다.

이전까지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5GB의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그 이상의 저장공간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달리 가격을 매겨왔다. 연간 10달러를 내는 20GB 상품부터 500달러인 1TB 상품까지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기존 클라우드 드라이브 고객들은 계정에 로그인해 상품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