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HDA로 달려본 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

1분10초간 주행..연비 18.2km/l 기록

일반입력 :2018/08/31 16:06

지난달 24일 국내 출시된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더 볼드’ 2.0 디젤 모델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자동조향 테스트를 해봤다. 테스트 장소는 인천대교고속도로다.

시승 당일인 30일에는 도로 주변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 특히 인천대교고속도로는 바닷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유명하다.

테스트 방식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주행속도를 제한속도인 100km/h에 맞추고, 차간 거리는 가장 가까운 단계인 1단계(총 4단계)로 설정했다.

이후 두 손을 스티어링 휠에서 떼고 가속페달을 직접 건드리지 않았다. 클러스터에 ‘핸들을 잡으세요’ 경고 문구와 경고음이 울리면 곧바로 스티어링 휠에 손을 댔다.이번 테스트는 주행 차로인 2차로에서 진행됐다.

여섯 차례 HDA 유지 시간을 테스트 해본 결과, HDA 모드가 켜진 스포티지 더 볼드는 최대 1분10초간 스스로 주행했다. 다른 테스트에서는 평균 30초 정도 스스로 주행했다. 도로 흐름과 도로 상태에 따라 ‘핸들을 잡으세요’ 경고음이 울리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

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스포티지 더 볼드 후측면 (사진=지디넷코리아)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이 실행된 스포티지 더 볼드 클러스터 (사진=지디넷코리아)
288km 구간을 반자율주행 위주로 달리니 클러스터상에 18.2km/l 연비가 찍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별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에서 HDA가 아닌 일반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기능을 써봤다. HDA는 고속화도로 이하 도로에서 작동되지 않는다. LKA는 시속 60km/h 이상 주행 시 사용가능하다.

LKA가 탑재된 스포티지 더 볼드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에서 최대 39초동안 스스로 주행했다. 평균적으로 15초 내외로 경고음을 내보냈던 기존 LKA 시스템과는 다른 모습이다.

스포티지 더 볼드의 최대 단점은 반자율주행 시 주행 안정성이다. 시승 당일 맞바람 때문에 반자율주행 진행 시 차체가 차선 내 좌우로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세단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보다는 안정성 면에서 떨어지는 편이다.

HDA와 일반 LKA 유지 시간 테스트는 기사 하단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다.

30일부터 31일까지 HDA 기능 등을 써가며 288km 주행한 결과, 스포티지 더 볼드 2.0 디젤에 표기된 클러스터 상 연비는 18.2km/l로 나타났다. 19인치 타이어가 탑재된 스포티지 더 볼드 2.0 디젤 2WD 모델의 경우 복합연비는 13.8km/l며, 고속도로 연비는 15.1km/l다.

스포티지 더 볼드의 추가 시승기는 이번주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영상=[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 시승] 새롭게 들어간 고속도로 주행보조..최대 1분10초 간 스스로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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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 시승] '최대 39초 유지' LKA(차선 이탈방지 보조) 성능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