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도 '삼성 덱스' 지원"

새 기능 추가 없지만 작년 공개된 4세대 기반 덱스 지원

홈&모바일입력 :2020/02/12 06:30    수정: 2020/02/12 07:54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6천4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20, 1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20 울트라가 등장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등장하지 않은 기능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을 PC처럼, 혹은 스마트폰 화면을 PC 창에 띄워서 별도 프로그램처럼 쓸 수 있는 '삼성 덱스'(DeX)다.

삼성전자 덱스. 갤럭시 스마트폰 화면을 PC에서 제어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2017년 갤럭시S8과 함께 등장한 삼성 덱스는 PC를 따라잡을 만큼 강력해진 스마트폰 성능을 이용해 데스크톱 PC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별도 액세서리인 덱스 스테이션과 USB·블루투스 입력장치를 갖춰야 했다.

2018년에 공개된 3세대 덱스 기술은 USB-C to HDMI 케이블을 모니터에 연결하면 데스크톱 화면과 갤럭시노트9 화면을 동시에 써서 화면 확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모니터 뿐만 아니라 노트북 컴퓨터나 데스크톱 컴퓨터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울 수 있는 4세대 덱스 기술이 등장했다. 윈도10이 설치된 PC에 갤럭시노트10을 연결하면 원격 데스크톱처럼 작은 화면이 나타나며 키보드와 마우스로 앱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에서 진행된 갤럭시S20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공식 보도자료나 공식 웹사이트의 스펙시트에도 삼성 덱스 지원 여부를 명확히 표기하지 않았다. 언팩 행사 이후 마련된 체험존에도 삼성 덱스 관련 시연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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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20도 갤럭시노트10과 동일한 덱스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기능 추가가 없어서 언팩 행사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갤럭시S20 제품군도 여전히 삼성 덱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2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플립Z의 삼성 덱스 지원 여부는 미정이다. 다만 현행 삼성 덱스 기술이 갤럭시폴드도 지원하고 있으므로 덱스 지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