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이색 소재로 이용자 잡아라

일반입력 :2015/05/16 12:19    수정: 2015/05/16 12:38

박소연 기자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는 국내 게임시장에 독특한 소재로 무장한 글로벌 게임과 모바일 게임들이 인기를 모으며 눈길을 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게임들이 해상 전투, 우주 등 다양한 콘셉트와 배경을 차용,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략 액션, RPG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비슷비슷한 게임들로 인해 침체된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소재 고갈로 난항을 겪는 게임사나 신선한 게임을 찾는 이용자라면 이들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워게이밍이 올해 안에 출시할 ‘월드 오브 워쉽’은 해상 전투 세계를 구현한 해상 액션 MMO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강철 군함으로 전장을 누비며 화끈한 액션, 능력치를 높여가는 육성, 팀워크로 승리를 거두는 전략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월드 오브 워쉽’ 내에 등장하는 군함들은 역사적인 고증에 입각하여 재현되었으며 화력, 속도, 장갑, 내구도 등 사실적이면서도 게임성을 살릴 수 있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더해졌다.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 지난달 알파 테스트를 인기리에 진행했으며 이달 중 사전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내 알파 테스터 신청자 전원에게는 베타 테스터 권한이 부여돼 알파 테스터 당첨자는 물론 아쉽게도 테스터에 선정되지 못해 알파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한 모든 신청자들 또한 ‘월드 오브 워쉽’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로봇물의 대표 주자이자 가장 강력한 팬층을 가진 건담도 새로운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로 반다이코리아의 신작 MORPG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이다.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은 ‘SD건담 캡슐 파이터’ 이후 7년 만에 등장한 SD건담 소재의 온라인 게임으로 지난 3월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용자들은 SD건담 소대를 직접 운용해 실시간으로 변하는 다이나믹한 스테이지에서 호쾌한 액션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원작 캐릭터 특성을 승계한 유닛 스킬은 마우스 클릭만으로 다양한 콤보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동전사 건담'부터 최신작인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 이르기까지 건담 시리즈의 다양한 유닛이 등장, 이용자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로코조이의 모바일 게임 '탑 오브 탱커’는 인기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탑 오브 탱커’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3D 캐릭터들을 수집해 적을 물리치는 액션 RPG로 지난해 '마스터탱커2'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다.

국내 출시 당시에도 유명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캐릭터들을 귀엽게 변형해 화제를 모으며 사전 예약 이용자 6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출시 이후에도 다운로드 수 200만을 넘어서며 한 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들기도 했다. 10일 현재 이 게임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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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작의 캐주얼 한 느낌과 개그 코드를 융합해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이 이 게임의 흥행 원동력으로 꼽힌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들은 특색 있는 콘셉트로 비슷비슷한 콘셉트의 게임들 사이에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며 “이처럼 기존 게임과는 다른 모습으로 어필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