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FPS 서든어택2, 오버워치에 총구 정조준

서든어택2 사전 등록에 60만 명 몰리기도

게임입력 :2016/07/06 14:55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2’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FPS 정통성을 강조한 서든어택2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게임 오버워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든어택2의 경쟁작인 오버워치는 출시 한 달도 안 돼 PC방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한 외산 흥행작이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넥슨지티가 개발한 FPS 서든어택2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든어택2.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이다. 서든어택2는 전작과 비교해 사실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강력한 타격감, 이색적인 게임모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선 서든어택2가 단기간 어떤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서든어택2는 밀리터리풍의 FPS 장르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 서든어택2의 사전 등록에 6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서든어택2는 슈팅 게임 마니아의 기대가 큰 작품이다. 외산 게임 오버워치를 상대로 서든어택2가 안방 시장에서 토종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든어택2의 싱글 플레이 영상 장면.

서든어택2가 넘어야할 산은 경쟁작인 오버워치. 이날 PC방 게임트릭스의 게임 순위 지표를 보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1위다. 이어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3 순이었다. 오버워치는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외산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오버워치에 대한 위기감 때문일까. 넥슨 측은 슈팅 게임 마니아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공개했다. 넥슨 측에 따르면 서든어택2를 즐기는 이용자는 서든어택에서 사용하던 닉네임과 친구명단, 클랜명칭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넥슨 측은 서든어택 클랜 경험치와 전적 정보도 서든어택2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전 신청한 서든어택 클랜 소속원에게 3만원 상당의 서든어택2 캐시도 제공한다.

오버워치가 단기간 인기를 얻었지만,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서든어택2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한다. 최근 오버워치의 경쟁전 모드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있었고, ‘워치오브 타이런트(Watchover Tyrant)’란 치트 프로그램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블리자드는 워치오버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사를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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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2의 흥행은 오버워치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를 제외하고 실제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이후 맞는 첫 주말인 오는 9일 이후 순위 지표를 보면 서든어택2의 흥행 가능성을 일부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서든어택2가 슈팅 게임 마니아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서든어택2 고유의 신규 콘텐츠 등을 추가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계속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