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난임 시술 돕는 '정자 선별 AI' 개발한다

日 의대와 공동으로 AI 개발해 현미경 탑재 예졍

디지털경제입력 :2019/03/13 08:52    수정: 2019/03/13 09:08

올림푸스가 일본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과 함께 체외수정 과정에서 배아배양사를 보조하는 ‘정자 선별 보조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가 난임 시술을 돕는 정자 판별 AI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올림푸스)

최근 만혼 및 고령 임신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불임, 난임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체외수정을 비롯한 보조생식술에 대한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배율의 특수 현미경으로 정자를 선별하고 난자의 세포질 안에 직접 주입해 체외수정을 유도하는 ‘세포질내정자주입술’의 시행 건수가 증가하면서 이를 담당하는 배아배양사의 업무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과정을 돕기 위해 올림푸스는 일본 최대 규모의 산부인과 중 하나인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 산부인과와 AI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올림푸스의 생물현미경, IX3-ICS와 IX3-IMSI. (사진=올림푸스)

1천명의 환자에게서 얻은 최대 1만 건의 교육 데이터를 가공한 다음 정자의 머리 형태와 운동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AI에 학습시킨 다음 이를 통해 2020년 12월까지 정자 선별 보조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현미경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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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 사용될 올림푸스의 생물현미경 ‘IX3-ICS’와 ’IX3-IMSI’는 세포질내정자주입술을 위한 특수 현미경으로, 각종 관찰법 및 배율을 버튼 하나로 정확하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올림푸스는 “이번 정자 선별 보조 AI 시스템이 체외수정 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