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클라우드 기반 금융서비스 늘어날 것"

컴퓨팅입력 :2020/03/24 12:14

삼정KPMG(대표 김교태)는 24일 발간한 보고서(구름 위의 혁신: 금융권을 중심으로 본 클라우드 활용)를 발간하며 새로운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본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마련됐고 이를 바탕으로 비용 절감을 비롯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 기업의 클라우드 시스템 활용 현황 및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추이(표=구름 위의 혁신: 금융권을 중심으로 본 클라우드 활용)

보고서는 경쟁이 심화되는 금융 산업 내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혁신 서비스 개발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용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에서도 클라우드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인지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과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법?제도 개선, 플랫폼 중심의 시장 경쟁력 강화, 신뢰성 있는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과제를 바탕으로 하는 ‘제2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 계획(2019년~2021년)’도 추진 중이다.

해외 금융권에서는 클라우드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D&A) 등 다양한 기술 구현을 위한 기본 IT 인프라로 인식하고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

HSBC, 알리안츠 등 글로벌 금융 기업은 규제 대응, 위험관리 및 분석, 서비스 개발 및 개선 플랫폼 등으로 클라우드를 적용하고 있다. 스타링뱅크, 로빈후드와 같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은 탄력적으로 IT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클라우드의 장점을 활용하여 소규모 자본으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보고서는 클라우드 활용 정보 범위가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까지 확대되는 규제 완화를 계기로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개발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내부업무 처리, 고객 서비스 등 비중요 시스템에 한정해 제한적으로 활용해왔다.

보고서는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 목적과 개발 환경, 보안 등을 고려해 조직에 맞는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전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속적인 보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 준수 모니터링 강화, 클라우드 전문 인력육성과 영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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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핀테크 리더인 조재박 전무는 “금융 시장 환경이 급속히 변하는 가운데, 규제 샌드박스 및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라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클라우드를 적극 고려할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조 전무는 “클라우드 확산에 따라 금융 계열사 전체적인 관점에서 IT 전략 및 거버넌스, 디지털 기술 접목에 대한 재검토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스타트업 및 플랫폼사는 클라우드를 통해 발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