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문서에 HWP 대신 ODT 쓴다

임민철 기자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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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까지 21개 중앙정부부처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환 이후 공문서 편집 소프트웨어가 PC에 설치된 상용SW에서 웹기반으로 바뀌며, HWP대신 ODT 포맷을 쓰게 된다.

21개 중앙부처, 내년 3월까지 클라우드로 전환

국제표준 워드파일 형식 'ODT'가 한국 공공부문 주요 포맷으로 도입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일부 중앙정부부처가 HWP 대신 ODT 파일로 공문서 원문을 작성, 보존하게 된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HWP 포맷처럼 일부 상용SW에 종속된 수단으로 공적 기록을 생산, 보존하는 활동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문제제기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 [☞관련기사] 현 정부의 공문서 ODT 포맷 도입 움직임은 이런 비판을 일정부분 수용한 측면이 있다.

ODT는 '리브레오피스'나 '오픈오피스'같은 오픈소스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다룰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용 파일 포맷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오피스의 DOCX나 한컴오피스 HWP에 대응한다.

정부는 개방형 포맷 기반 공문서 생산이 확산되면 공공기관의 특정 소프트웨어(SW) 업체 종속성 문제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공공기록의 보존성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중앙정부부처 21곳과 지방자치단체 5곳이 내년 3월까지 부처통합 행정문서관리시스템 '온-나라 문서2.0 시스템'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옛 정부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온나라시스템은 공공기관 실무자의 문서기반 업무관리 및 전자결재 시스템이다. 기관 26곳의 클라우드로의 전환 계획은 앞서 기관별로 운영되던 개별 전산환경을 이관해 클라우드로 통합하고 그간 미비했던 정보공유 및 협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행안부 정보공개정책과 설명에 따르면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온나라시스템은 범정부 자료공유 기반을 마련하고 사용자와 기간관 의사소통으로 협업을 지원할뿐아니라, 특정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는 웹표준 환경으로 전환된다.

클라우드 온나라시스템 구축사업자 유알피시스템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기존 및 클라우드 온나라시스템 개념도 클라우드 온나라시스템 구축사업자 유알피시스템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기존 및 클라우드 온나라시스템 개념도

이제까지 기관별 온나라시스템용 문서편집 프로그램은 실무자 개인별로 지급된 PC의 상용 소프트웨어(SW)였다. 담당자가 업무용 PC에 설치된 상용SW로 HWP 포맷 공문을 작성하고, 문서 결재를 받기 위해 온나라시스템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클라우드 기반 온나라시스템은 공문서를 처음부터 웹기반 온라인 문서편집 프로그램으로 작성하는 환경이 된다. 이를 도입하는 기관은 다양한 OS와 브라우저를 지원하며 국제표준인 ODT 또는 널리 통용되는 PDF 파일로 문서를 생산, 보존하는 기술로 문서를 작성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온나라2.0 시스템의 3차 고도화사업 착수보고회를 최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현장에는 21개 중앙부처와 5개 지자체 실무자 및 기업의 사업관계자가 7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추진방향과 일정이 공유됐고 관련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행안부·소방청 먼저 클라우드 전환…내년 3월까지 21개 부처·5개 지자체 도입

고도화사업 참여 중앙부처는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감사원 ▲국가보훈처 ▲법제처 ▲인사혁신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기상청 ▲통계청 ▲병무청 ▲산림청 ▲문화재청 ▲새만금개발청, 21곳이다. 고도화사업 참여 지자체는 ▲울산광역시 ▲충청북도 ▲포천시 ▲안동시 ▲예산군, 5곳이다.

행안부가 밝힌 고도화사업 전환 목표 시점은 내년 3월이다. 그때까지 위 21개 중앙정부부처의 PC기반 HWP 문서작성 중심 공문서 생산과 결재 환경이 웹 및 클라우드 기반의 ODT 문서작성 및 결재, 보관, 유통 환경으로 전환된다는 뜻이다.

나머지 정부부처로의 확산 적용 시점은 각 기관별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정작 이 고도화사업 현황 소식을 전한 행안부가 위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 행안부는 이미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기존 국민안전처에서 최근 분리 신설된 소방청도 마찬가지다.

행안부는 신규 생산 문서뿐아니라 과거 10년간 자체 서버에 보관했던 문서까지 클라우드에 보존하기 위해 이관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와 달리 소방청은 신규 생산 문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한편 과거 생산 문서를 국민안전처 서버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행정안전부는 2017년 10월 17일 클라우드기반 온나라시스템 고도화사업 착수보고회를 통해 행정기관 문서시스템을 클라우드 통합저장소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2017년 10월 17일 클라우드기반 온나라시스템 고도화사업 착수보고회를 통해 행정기관 문서시스템을 클라우드 통합저장소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 측은 "소방청과 같이 과거 생산된 문서를 기존 서버에 놔둘 경우, 사용자들이 이관되지 않은 과거 문서를 조회하려 할 때 추가 절차를 밟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소속과 부서 이동이 빈번한 담당자와 조직 입장에선 과거 문서 이관작업까지 모두 해 주길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도화사업을 통해 과거 생산된 문서가 클라우드에 통합되더라도 그 형식은 여전히 HWP 포맷으로 보존된다. HWP 포맷 원문이 클라우드에 이관될 때 ODT 포맷으로 바뀌진 않는다. 클라우드 이관은 단지 파일을 담는 '그릇'을 바꾸는 작업에 해당한다.

■"HWP 대신 ODT 포맷 사용은 기안 문서 한정"

이 사업을 '수십개 정부 부처가 HWP 포맷 사용을 전면 중단하는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향후 그런 방향으로 발전할 여지도 있겠지만, 당장 그런 변화를 기대할만한 상황은 아니란 얘기다.

2018년 3월까지 21개 중앙정부부처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환 이후 공문서 편집 소프트웨어가 PC에 설치된 상용SW에서 웹기반으로 바뀌며, HWP대신 ODT 포맷을 쓰게 된다. [사진=Pixabay 원본 편집] 2018년 3월까지 21개 중앙정부부처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환 이후 공문서 편집 소프트웨어가 PC에 설치된 상용SW에서 웹기반으로 바뀌며, HWP대신 ODT 포맷을 쓰게 된다. [사진=Pixabay 원본 편집]

클라우드 및 웹 환경에서 HWP 대신 ODT 표준 포맷으로 생산, 유통되는 문서는 '기안 원문'에 해당하는 유형에 한정된다. 기안 원문이란, 새 환경에서도 문서 생산번호를 부여받고 담당자 및 관료들의 서명과 '관인'이 담기는 공문서를 가리킨다.

공문서의 '붙임' 문서용 포맷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붙임은 기안의 상세 내용, 사업계획이나 근거자료로 첨부되는 문서다. HWP를 비롯한 다른 워드,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등 문서도 계속 사용될 것이란 얘기다.

정부나 공공기관은 외부 데이터와 참고자료를 인용해 붙임 문서로 쓰는 경우가 많다. 붙임 문서를 자체 생산할 수도 있지만, 그 작업 자체는 여전히 담당 공무원 PC에 설치된 한글과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등 상용SW 업체의 문서작성 프로그램에 의존한다. 모든 행정업무 환경에서 이 방식을 당장 웹기반 문서편집 방식으로 전환하긴 어려워 보인다.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

행안부 측은 "행정기관 전산환경이 (통합된) 클라우드로 가고 데이터도 공유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행정기관 대부분의 업무용 문서나 보고서 및 자료가 사용자PC에 저장돼 있어, 당장 (붙임문서 작성같은 나머지 영역으로) 상용SW 자체를 전부 바꿔 쓰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온나라시스템이 PC기반 문서시스템을 상용SW 설치 환경으로 사용했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선 그렇게 쓰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기안 원문 생산방식을 웹 환경으로 표준화한 것"이라며 "가급적 (상호운용성이 보장되는) 표준 쪽으로 바뀌어가기 위한 방향일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

임민철 기자 / imc@zdnet.co.kr

[영상] 갤럭시 S10+ 낙하 실험, 세라믹으로 내구성 강화

유회현 기자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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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는 빠른 처리속도와 세련된 디자인, 카메라 성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 S10+의 뒷면은 충격에 강한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美씨넷은 갤럭시 S10+의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낙하 테스트 진행했으며 의외의 결과를 얻어냈다. 과연 세라믹 소재의 뒷면이 충격에서 어떻게 견디는지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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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89% 충전된 쏘울 부스터 EV, 400km 넘게 주행

조재환 기자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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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충전 주행 전 날 촬영한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충전 모습. DC콤보 방식의 충전이 지원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평균 전비 7.3km/kWh..주행보조 기능 활용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EV 전기차로 장거리 주행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서울 대치동 일대에서 차량을 89%까지 충전을 시킨 후, 최종 도착지인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 전기차 급속충전기까지 무충전(중간에 충전을 진행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식) 주행하는 방식이다.

쏘울 부스터 EV의 환경부 공인 주행거리는 386km다. 같은 브랜드 순수 전기차인 니로 EV보다 1km 정도 높은 공인 주행거리며, 차량 내부에는 64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같은 주행거리는 단순한 참고사항이다.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서 한번 충전 후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달라진다. 만일 주행모드를 스포츠(SPORT)로 하고 고속주행을 즐기면, 계기반 클러스터에 남은 주행거리는 점점 짧아지며 배터리 수명 단축을 초래할 수 있다.

무충전 주행 시작 전,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 지하주차장에 충전중인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사진=지디넷코리아) 무충전 주행 시작 전,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 지하주차장에 충전중인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사진=지디넷코리아)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주행중인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사진=지디넷코리아)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주행중인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사진=지디넷코리아)


주행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주행보조 기능을 활용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주행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주행보조 기능을 활용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 시내 구간에서는 회생제동단계를 최대단계까지 끌어올렸고, 스티어링 휠 회생제동 레버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고속도로나 간선도로 주행 구간에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주행보조(ADAS) 기능을 주로 썼다.

전남 점암선착장에 경유한 다음, 인근 무안국제공항에 있는 전기차 급속충전기에 도착했다. 클러스터를 확인해보니 89% 충전 후 402km를 무충전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비(전기차의 연비를 뜻함) 7.3km/kWh로 나왔다. 시승 당일에는 공조장치 온도를 17도로 설정하고, 바람세기는 최소로 했다.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의 무충전 주행 과정 영상은 지디넷코리아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재환 기자 / 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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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없는 장애인도 운전 가능한 클래식 전기차, 다음달 제주 공개

조재환 기자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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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빛컴퍼니가 다음달 제주전기차엑스포에 공개할 클래식 전기차 제작 현장 (사진=이빛컴퍼니 제공)

이빛컴퍼니 제작..“장애인 이동권 확보 기여할 것”

팔이 없는 장애인들이 쉽게 운전할 수 있는 클래식카 개조 순수 전기차가 다음달 8일 제6회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된다.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R&D 전문기업 '이빛컴퍼니' 박정민 대표는 22일 지디넷코리아를 통해 클래식 전기차 개발 방향을 최초로 공개했다.

박정민 대표는 “자동차의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에게 음성으로 명령하면 스티어링 휠을 만지지 않아도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작동만으로 운전가능한 기능을 넣을 것”이라며 “발로 직진, 좌회전, 우회전 등이 가능하도록 설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빛컴퍼니는 클래식 전기차가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대표는 “클래식 전기차가 초기 모델이지만 향후 고도화작업을 통해 해외에 수출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자동차의 하드웨어만 다루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다루면서 기술로 사람을 풍요롭게 한다라는 이념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빛컴퍼니는 올해 2월 경기도 의정부 시 신한대학교 내 첨단전기자동차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또 3월에는 UNIST(국립울산과학기술원)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중이다. 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관투자사의 투자확정을 받고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빛컴퍼니가 현재 제작중인 클래식 전기차는 MINI(미니) 클래식카를 기반으로 하며, 준양산제품이다.

박 대표는 “클래식카의 전기차 개조 관련 국내 법규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세상에 고개를 내밀어 대한민국의 자동차 문화가 바뀌고 해외에 중소제조기업들의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조재환 기자 / 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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