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ICT 기술 중소·스타트업에 개방한다

'오픈 API 포털‘ 구축…AI IoT 미디어 등 API 46종 공개

방송/통신입력 :2019/06/26 10:40

SK텔레콤, SK C&C, SK브로드밴드 등 SK그룹 ICT 관계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SK 오픈 API 포털‘이 문을 연다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미디어 등 SK ICT 그룹사가 보유한 기술을 중소·스타트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R&D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한 SK ICT 관계사는 26일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SK 오픈 API 포털’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효 SK텔레콤 CTO와 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그룹장,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 등 SK그룹 ICT 관계사의 R&D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인사말을 통해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그룹사는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 오픈 API 포털’은 SK ICT 관계사가 각각 보유한 API는 물론, 활용 매뉴얼과 샘플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기업의 핵심 자산이다.

이번에 공개된 SK그룹 ICT 관계사의 API는 총 46종이다. 구체적으로 ▲티맵·에브리에어 등 SK텔레콤 19종 ▲에이브릴 등 SK C&C 12종 ▲클라우드캠 등 SK브로드밴드 13종 ▲웨더퐁 등 SK플래닛 1종 ▲11번가 1종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 ICT 관계자는 이번 API 공개를 통해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에게 공개했다. 아울러 유·무선 통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했다.

개발자들은 기존에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SK ICT 계열사의 API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SK ICT 관계사는 향후에도 개발자·스타트업·학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API와 자산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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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그룹장은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5G와 연계한 산업별 디지털 시스템·서비스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 여러 개발자와 협력해 에이브릴 API를 이용자의 시스템에 융합시키고 필요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성장트라이브장은 “클라우드캠 영상 API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영상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