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커버리지 20% 넓히는 신기술 개발

‘가변형 안테나 배열’ 기술 특허 출원…내년 상반기 상용화

방송/통신입력 :2019/12/04 09:50    수정: 2019/12/04 09:52

KT(대표 황창규)가 5G 업링크 커버리지를 기존 대비 20% 이상 확대할 수 있는 ‘가변형 안테나 배열’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5G는 대규모 다중입출력(MMO)에서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사용해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속도를 높인다. 다운링크에서는 가입자별로 전파를 쏘는 빔포밍 기술을 이용하고, 업링크에서는 각각의 기지국 안테나에 수신되는 전파를 결합해 수신감도와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하나의 안테나에 수신되는 전파가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업링크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다.

KT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고정된 방식의 안테나 배열을 가변적인 형태로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안테나 배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각각의 안테나에 수신된 신호를 무선 환경에 따라 가변적으로 결합해 원래의 신호로 복구함으로써, 결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기지국에 적용하면 업링크 커버리지를 20% 이상 개선할 수 있으며, 업로드 속도도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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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일산 테스트베드에서 5G 다중입출력 기반의 가변형 안테나 배열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지난 4월 해당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 완료하고 5G 시험망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5G 커버리지 개선 효과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5G 상용망에 적용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용 장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이번에 KT가 개발한 5G 업링크 커버리지 개선 기술은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끝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만족을 이루기 위한 차별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5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